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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그것도 무려 20%나?!’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고. 이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야!”

심근영은 악마처럼 끊임없이 중얼거렸다.

“소, 소희야, 너를 못 믿겠다는 게 아니라...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란다.”

“내가 알기로 YS그룹의 대표는 하은철의 둘째아버지야. 둘째아버지가 어떻게 하씨 그룹을 인수할 수 있겠니!”

“그리고 하씨 가문의 사람들이 자기 명의의 주식을 팔았을 리 없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일을 했을 리 없다고!’

하씨 그룹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평생 쓸 돈을 가진 것과 같았다.

“대표님께서는 모르시는 두 가지 일이 있어요.”

“두 가지 일?”

“첫 번째는 YS그룹의 대표님이 이서 언니의 남편이라는 거예요!”

“쨍그랑!”

심근영이 들고 있던 컵이 산산조각 났다.

소희는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려 1분여가 지나서야 심근영은 자기 목소리를 되찾았다.

“뭐라고? YS그룹의 대표가... 윤 대표의 남편이라고?!”

“네.”

소희는 침착하게 심근영을 바라보았으나, 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다.

지환이 YS그룹의 대표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도 이렇게 놀랐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 심근영이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날 속이려는 건 아니겠지?”

“제가 대표님을 속여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

소희가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못 믿으시겠다면 하씨 그룹의 주식 변경 상황을 조사해 보세요.”

심근영은 여전히 손을 떨고 있었고,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내가 두 가지를 모른다고 했지? 그럼... 남은 한 가지는 뭐지?”

“하은철은 하씨 가문 사람들이 가진 주식을 팔지 못하게 하려고 그들의 가족을 납치했어요. 하지만 YS그룹의 대표님이 그 사람들을 구해왔고, 하은철이 또다시 가족들을 납치할까 봐 두려웠던 하씨 가문 사람들은 기꺼이 주식을 팔았죠.”

“정... 정말이냐?”

심근영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정말인지 아닌지는 직접 알아보시면 되겠네요.”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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