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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만약 이 시점에서 윤이서의 편에 선다면, 하은철의 화를 불러일으킬 거야. 그럼... 소희에 관한 기사를 철회하는 게 물거품이 될지도 모르지.’

차에 오른 소희는 곧 차 문을 닫았다.

이서가 웃으며 말했다.

“왜 이렇게 쌀쌀맞아?”

“아니에요.”

소희가 난감해하며 말했다.

“사실... 대표님 부부께서 저를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고 느꼈거든요.”

‘두 분의 눈동자에 너무 많은 감정이 담겨 있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어.’

이서도 이상함을 느끼던 참이었다.

그녀가 물었다.

“이전에도 두 분을 만나 뵌 적이 있었어?”

곰곰이 생각하던 소희가 입을 열었다.

“없는 것 같아요.”

소희는 이전에 심근영 부부와 같은 대단한 인물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이후에는 두 사람이 딸을 찾으러 다녔기 때문에 자연히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음...”

소희가 하이먼 스웨이와 심가은을 떠올렸다.

“스웨이 작가님은 따님을 찾으셨을까요?”

이서가 말했다.

“아마 스웨이 작가님은 이제 따님을 급하게 찾지는 않으실 거야.”

“아무래도 그렇겠죠? 지난번 심가은의 일로 큰 상처를 받으셨잖아요. 그 상처를 회복하고 따님을 찾으시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이서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심씨 가문의 고택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희가 그녀의 시선을 따라 심씨 가문의 고택을 바라보았다.

“이서 언니, 이만 돌아갈까요?”

‘심 대표님은 이 일에 대해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시는 것 같았어.’

이서가 손가락으로 팔걸이를 가볍게 치며 말했다.

“심 대표님께서는 최근에 장희령과 나 사이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을 모르시는 눈치였어. 우선 기다려보자, 심 대표님도 곧 모든 걸 알게 되시겠지.”

“그때가 되면, 심동이 이렇게 하는 걸 막지는 않더라도, 동의하지는 않으실 거야.”

‘윤씨 그룹 화물의 수출을 정지시키는 건 분명 하은철의 생각이었을 거야. 심 대표님께서 이 일에 동의하지 않으셨다고 하더라도, 하씨 가문과 맞설 수는 없으셨겠지.’

‘더군다나 두 회사는 협력을 맺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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