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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심동이 핸드폰을 꺼내 보았다.

그는 방금 하은철과 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하느라, 방해받지 않으려고 핸드폰을 음소거로 전환해 두었다.

아마 부모님은 심동이 전화를 받지 않아서 장희령에게 연락했을 것이었다.

“이상하네, 여동생을 찾으러 가셨던 거 아니었나?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신 거지?”

“설마, 벌써 내 여동생을 찾은 걸까?”

심동이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장희령이 대답했다.

그녀는 또 한 번 심동을 힐끗 바라보았다.

“자기야, 이제 머리 아픈 일도 다 해결됐네.”

“만약에, 그러니까 내 말은... 정말 만약에 자기의 부모님께서 잃어버렸다던 따님을 찾으신 거라면... 틀림없이 기뻐하시겠지?”

심동은 생각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하지.”

순간, 장희령의 눈동자가 밝아졌다.

“그럼 기분이 좋아지신 자기의 부모님께서... 우리 두 사람을 허락할 수도 있는 거잖아? 그래서 말인데 자기는...”

심동은 장희령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곧장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가 웃으며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자기야, 이번에는 확실히 자기의 잘못도 있긴 하지만, 자기의 도움으로 하씨 그룹과 심씨 그룹의 협력을 성사시킨 셈이잖아? 이건 역사적인 순간이나 다름없어.”

“내가 이 일을 우리 부모님께 알려드린다면, 두 분께서는 분명히 다른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실 거야.”

“게다가 지금 두 분은 온 신경을 내 여동생을 찾는 데에 쏟고 계시잖아? 정말 만약에 내 여동생을 찾은 게 맞다면... 두 분은 틀림없이 아주 기뻐하실 거야. 그렇게만 되면, 우리 두 사람의 결혼은 두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하늘에서 별을 따달라는 부탁을 해도 흔쾌히 들어주실 거야. 아마 입이 귀에 걸리도록 좋아하실걸?”

행복감을 느낀 장희령이 펄쩍 뛰기 시작했다. 그녀가 붉은 입술을 내밀며 애교를 부렸다.

“자기의 부모님께서 따님을 찾으신 게 맞다면, 바로 우리의 결혼 이야기부터 꺼내봐야겠어.”

“걱정할 거 없어.”

심동이 장희령의 손을 꼭 잡았다.

“넌 반드시 내 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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