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11화

“세상에 어떤 부모가 매번 자기 딸을 궁지로 몰아넣으려 하겠어?”

지환의 말을 들은 이천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그래, 나도 이런 부모는 처음 봤어. 처음에는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이지 매번 딸의 발목을 잡잖아? 정말 친자식이 아닌 걸까?’

[네, 대표님, 알겠습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이서는 문어귀에서 소희를 만났다.

“이서 언니, 드디어 일이 완벽하게 해결되었네요.”

“그러게.”

“그래서 말인데, 오늘 저녁에 모두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조용한 장소를 좀 알아봐 줄래?”

소희가 말했다.

“네, 지금 바로 알아볼게요.”

이 말을 마친 그녀는 기뻐서 식사할 곳을 예약하러 갔다.

퇴근하자마자, 몇 사람이 호텔로 향했다.

배미희와 하이먼 스웨이는 요 며칠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갔는데, 딸을 찾는 일이 진전이 없어서 무력감을 느낀 하이먼 스웨이의 기분을 전환해주기 위하여 배미희가 계획한 것이었다.

‘그래, 너무 딸을 찾는 일에만 집중하지 말자.’

‘어쩌면 무심코 한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거잖아?’

하이먼 스웨이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배미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총 일곱 사람이 자리에 둘러앉았다.

모두가 짝을 이뤘는데 심소희만 혼자였다.

여은아는 자리에 앉자마자 이서를 향해 말했다.

“윤 대표님, 전부 대표님 덕분이에요. 그 CCTV 영상을 복구하는 것도 대표님께서 도와주셨다고 들었는데... 대표님이 아니었으면 나나는 연예계에서 완전히 쫓겨났을 거예요!”

그녀는 거의 무릎을 꿇을 지경이었다.

여은아는 결코 이치를 모르는 멍청한 사람이 아니었다.

‘비록 이번에 겨냥된 건 나나였지만, 나도 나나와 같은 배를 탄 셈이잖아?’

‘만약 나나가 연예계에서 완전히 쫓겨났다면, 다음 타깃은 내가 되었을 거야.’

나나는 입을 열기도 전에 눈물부터 흘렸다.

“이서 언니, 언니는 정말이지 저의 제2의 부모님이나 다름없어요. 언니가 아니었으면 저는 정말...”

그녀가 지난번 일을 떠올렸다.

‘만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