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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왜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하는지

추첨은 연례 대회의 일부분일 뿐.

또 하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이다.

작년에 실적이 뛰어났던 WS그룹은 두둑한 보너스를 준비했다.

이름이 불리면 모두 무대에 올라가 자신의 실적에 맞는 포상을 받는다.

모두가 기뻐할 때 강명수와 강명호가 앞으로 나갔다.

집안의 기둥이었던 자신들의 아버지는 감옥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지내야 할 판.

올해는 좋지 않은 해가 분명했다.

자신들의 아버지 강상철, 강상규가 고생하고 있는 판국에 강무진은 무슨 권리로 경축을 한단 말인가?

그래, 두 늙은이를 없애고 강무진이 최대 승자가 되었지?

무진이 지금처럼 득의양양한 것이 누구의 것과 바꾼 것인지 생각도 해보지 않았겠지.

강명수와 강명호는 비록 아주 불만스럽고 강무진 저놈을 조각 조각 포를 뜨고 싶지만, 장소를 생각해서 오늘 같은 날 강무진에게 표정을 드러내서는 안된다.

두 사람이 무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본 직원들이 분분히 한쪽으로 섰다.

두 사람의 안색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을 보니 분명히 좋은 뜻으로 온 게 아니었다.

무대 아래의 직원들은 모두 슬쩍 강무진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설마 올해 연례 대회에서 또 다른 빅 뉴스가 터지는 건 아니겠지?

무진이 두 사람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저 두 사람이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지 두고 볼 참이었다.

앞으로 나서서 무진을 응시하는 강명수의 눈빛이 상당히 음산했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가 말했다.

“무진아, 곧 설이다. 우리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두 사람은 모두 연로한 늙은이들이다. 네가 손에 넣으려던 것은 모두 손에 넣었지 않니? 우리 둘째, 셋째 일가는 앞으로 회사에서 발언권도 없으니, 너도 우리와 계속 다툴 걱정할 필요 없다. 어쨌든 네게도 할아버지들 아니시냐? 네가 좀 두 분이 나오시도록 선처를 해 다오.”

강면수는 일부러 무진을 도리도 모르는 사람처럼 들리게 말했다.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무진이 두 노인을 감옥에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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