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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꼬리를 내리고 살아야 한다

무진의 눈에 두 사람의 반응이 들어왔다.

사과하러 왔다 해도 성의가 없음을 바로 알 수 있다.

무진이 묵직한 음성으로 말했다.

“변호사에게 고소를 취하하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두 노인에 대해 최대한의 선처를 베풀었습니다. 두 사람의 소행에 대해서는 드러난 증거가 확실한 이상, 현재 검찰로 이미 넘어가 법에 따른 처분을 기다려야 할 상황입니다. 두 분을 구하고 싶다면 검찰청에 가서 부탁하시죠!”

그가 이렇게 말하는데 이 일을 증명하는 것은 의논의 건더기도 없었다.

무진 쪽은 철회하고 싶지 않다면, 검찰에서 어떻게 풀어주겠는가?

“강무진, 너무 지나치다!”

강명수가 분을 참지 못했다.

자신들이 아버지 뻘인데도, 강무진은 조금도 체면도 봐 주지 않았다.

자신과 강명호가 직접 찾아가 여러 차례나 부탁하였지만 무진은 모두 묵살했다.

자신이 회사를 맡고 있으면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비록 두 노인은 집안의 어르신들이지만, 나는 스스로 컸다고 장담한다. 두 어른에게 아무런 은혜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전의 유언비어도 모두 강상철, 강상규 두 어른이 조작한 것들이죠. 두 삼촌들도 이미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두 분이 알고 있는 사실을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나는 가장 큰 양보를 했습니다. 바로 고소를 취하하는 것으로요. 다른 부분은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무진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강상철과 강상규에게 저들 마음대로 하고 싶은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만약 강상철과 강상규가 감옥에 들어가기 전에 그에게, 혹은 큰 집에, 조금이라도 잘했다면, 당연히 이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무진은 그 두 사람은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이렇게 된 마당에 후환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그들이 영원히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강상철과 강상규가 이미 선을 넘었기에 자신을 탓하면 안되는 것이다.

무진의 말이 떨어지자, 강명수와 강명호가 서로 쳐다보았다.

원래 무진에 대해 반박할 말을 찾으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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