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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마음이 동하다

무진과 성연이 나타나자 장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직원들이 여기저기서 논평을 쏟아냈다.

“강무진 대표님 정말 멋있어요, 저 긴 다리, 너무 좋아.”

“강무진 대표님 이전에 다리를 다친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 보니까 전혀 모르겠는데요?”

“저기 강 대표님 약혼녀죠? 정말 예쁘고 분위기 있어 보여요. 대표님과 함께 서 있어도 전혀 밀리지 않네요.”

“만약 강 대표님 약혼녀가 시골에서 올라왔다고 말한다면, 믿겠어요?”

그 말이 나오는 순간 다른 직원들 모두 믿을 수 없다고 소리쳤다.

“전혀 그렇게 안 보여요. 저런 용모와 기질이 어떻게 시골에서 나올 수 있겠어요? 대표님 약혼녀가 시골에서 왔다면 나는 두메산골에서 왔어!”

“어쩌면 그냥 시골에서 잠시 생활 체험했겠죠.”

“대표님과 약혼녀가 너무 잘 어울려서 내 눈을 호강시켜 주네요.”

직원들 모두 작은 소리로만 주고받을 뿐, 감히 큰 소리로 말하지 못했다.

자신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대상은 자신들의 앞날에 대한 결정권자였기 때문이다.

연례 대회의 날에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만, 그들은 여전히 매우 조심스럽다.

성연과 무진은 손을 잡고 강운경과 안금여 앞으로 걸어갔다. 성연은 귀엽게 인사했다.

“할머님, 고모님.”

안금여는 성연을 보면서 볼수록 만족스러웠다.

“우리 성연이 점점 더 예뻐지고 있구나.”

“할머니도 젊어 보이세요.”

성연도 칭찬을 한마디 했다.

안금여는 웃으며 그녀의 혀가 달다고 말했다.

강운경도 옆에서 놀렸다.

“성연아, 너는 몰랐어? 방금 너와 무진이가 안 온다고 할머니가 하마터면 여기서 눈이 빠지실 뻔했어. 너를 보고 나서야 겨우 웃으시네.”

“허튼 소리.”

안금여는 들키자 괜히 불만을 드러내며 강운경을 노려보았다.

운경이 입술을 가린 채 가볍게 웃었다.

그들을 보면서 성연은 따뜻함을 느꼈다.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자신이 정말 행운아라고 느꼈다.

정말 운 좋게도 이런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성연과 무진이 안금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 많은 주주와 파트너들이 찾아와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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