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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네가 어떻게 살아 있어

회장 안금여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자, 당연히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저 안금여가 자기 마음대로 강무진의 자리에 앉힐 사람을 찾았다고만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무진 대표가 없으면 큰 집의 권위도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안금여가 아무리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 해도 대체를 바꿀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상석에 앉아 있던 안금여는 저들의 반응을 눈에 담으며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찰칵-

누군가 회의실 문을 열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보았다.

검은 슈트 차림의 무진이 사람들 앞에 서 있었다.

비서 손건호가 여전히 그의 곁을 지켜 선 채로.

그 모습을 목격한 회의장 내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

“강무진 대표, 차가 강에 추락하면서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 않았어요?”

“구조대원들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어떻게 멀쩡한 모습으로 여기에 나타난 거지요?”

“안금여 회장은 강무진 대표가 살아 있다는 것을 이미 알면서도, 일부러 여태까지 숨긴 채 이때를 기다렸던 걸까요?”

사람들의 반응은 모두 제각각 달랐다.

다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중, 가장 놀란 이들은 당연히 강상철과 강상규 쪽 사람들이었다.

강상철과 강상규의 눈에 충격의 빛이 가득했다.

강상규가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네가 어떻게 아직도 살아 있어?”

분명히 처음부터 무진이 행방을 쫓아 많은 사람들을 파견했지만, 무진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모든 수색과 조사에서 강무진은 이미 죽은 것이 확실하다고 결론을 지었다.

게다가 시신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강상철과 강상규 모두 속이 다 시원함을 느꼈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었다.

강무진만 없으면, 큰 집은 쓰러지고 말 테니까.

그리고 자신들이 회사를 물려받는 것도 시간문제일 테니까.

그런데 지금, 강무진이 멀쩡한 모습으로 자신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걸 자신들이 어떻게 받아들인다는 말인가?

애초에 수하들에게 수색 범위를 넓혀 강무진을 찾으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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