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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4화 두 사람 사이가 참 좋아요

성연은 차에서 내려 무진과 함께 연구소로 돌아갔다. 무진이 떠난 뒤에 그녀의 얼굴은 평온과 냉담함이 사라지고 초조한 빛이 가득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교복을 꺼내 갈아입고 화장을 지우고 청아한 작은 얼굴을 드러냈다.

위장한 그 옷을 벗어버린 성연은 문을 열고 곧 떠나려 했다.

연구소 직원 한 명이 자료를 가지고 입구로 오는 것이 보였다.

성연을 본 직원의 눈이 반짝였다.

“보스, 계셨어요? 마침 제가 여기에 모르는 곳이 있습니다.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습니까?”

“오늘은 일이 있으니 다음에 하자.”

성연은 말을 마친 후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 직원은 제자리에 서서 성연의 뒷모습을 보고 다소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이 문제는 그를 며칠 동안 곤경에 빠뜨렸는데, 가까스로 보스를 만났건만 결국 버려졌다.

그가 슬퍼하는 것을 2초도 기다리지 않고, 한 사람이 뒤에서 그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무슨 어려운 문제야? 형님에게 보여줘. 저렇게 바쁜 보스를 방해하면 안 돼지.”

직원이 콧방귀를 뀌었다.

“네가 할 수 있으면, 내가 그렇게 한 문제에 매달려 있었겠어?”

말이 끝나자 그는 자료를 들고 떠났다. 다른 직원은 그 모습을 보며 하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따라갔다.

성연은 연구실에서 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쉬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차가 뒤집히기라도 하는지 줄곧 운전사에게 빨리 하라고 재촉했다.

운전사는 그녀가 그렇게 조급해하는 것을 보고 감히 지체하지 못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엠파이어 하우스로 갔다.

이 운전사는 여전히 성실해서 평소 성연이 집에 도착할 때보다 시정이 절반으로 단축되었다.

그녀는 돈을 더 주고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힐끗 훑어보니 거실이 텅 비어 있는 것을 본 성연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진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소파에 앉자마자 집사가 다가와 물었다.

“작은 사모님, 야식을 드시겠습니까? 오늘 밤 야식은 무엇을 준비할까까?”

성연은 자신이 방금 무진과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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