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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3화 그도 처벌을 받게 해야지요

중도에 무진은 화장실에 갔다가 전화를 걸어 성연이 집에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집사가 대답했다.

“도련님, 잊으셨습니까? 사모님은 아직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하고 계십니다.”

무진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렇게 늦었는데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집사가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고 말했다.

“아직 30분 정도 남았습니다. 평소에 운전기사가 2시간 늦게 모시러 갑니다.”

무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는 표시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의 마음속에 황당한 생각이 하나 들어왔다.

고 선생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성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또 감히 확신하지 못했다.

성연을 쉽게 떠볼 수도 없고.

만약 자신에게 들킨 성연이 자신을 떠날까 봐 겁이 났다.

그는 성연에게 많은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캐보지 않았다.

성연이 떠날까 걱정하는 가장 중요한 까닭이다.

그러니 차라리 모른 척하는 게 낫다.

무진이 눈앞의 스크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단지 방금 고 선생과 함께 있으면서 점점 더 그녀가 성연같이 느껴졌다.

마음이 좀 어수선하다.

똑똑똑-

화장실 문에서 가벼운 소리가 들려왔다.

무진은 모든 감정을 가라앉히고 큰 소리로 말했다.

“들어와.”

무진의 대답을 들은 손건호가 문을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무진 앞에 공손히 서서 불렀다.

“보스.”

무진이 눈을 들어 그를 한 번 쳐다보며 말했다.

손건호는 바로 말했다.

“경비원이 고 선생님이 준 해독제를 먹고 벌써 회복되습니다.”

무진의 눈에 놀라움이 스쳐 지나갔는데, 뜻밖에도 그렇게 빨리 회복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명의의 제자는 명불허전이다.

무진이 물었다.

“경비원이 뭐래?”

손건호가 말했다.

“경비원이 말하길, 강상철, 강상규 쪽 사람들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도 죽어도 아까울 것이 없다. 뜻밖에도 감히 당신에게 손을 대다니요. 보스, 지금 이미 유용한 소식을 들었으니 그가 약간의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경비원의 역할이 아직 크긴 하지만.

그러나 무진에게 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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