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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더 위험해질 것이다

안금여의 말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현재로서는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게 확실했다.

무진이 몇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었으며, 또 회수해 온 지사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괜찮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 거란 보장은 하기 힘들었다. 중요한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그래서 주주들이 강상철, 강상규의 편에 서서 말하는 것이다.

지금 안금여에게 반박을 당한 주주들은 입밖으로 말도 꺼내지 못했다.

어쨌든 무진이 대표로 회사를 관리되는 동안, 엄청난 배당금을 챙겼으니.

저들로서도 그런 말을 할 면목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강상철과 강상규가 놓칠 리가 없다.

강상철이 다시 나서며 말했다.

“회장님의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강무진 대표가 이 자리에 있다면 반드시 회사를 위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안금여가 몸을 돌려 사나운 눈빛으로 강상철을 노려보았다.

“이런 뜻밖의 사고를, 강무진 대표라고 일어나길 원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 강무진 대표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 그런 말들을 이 자리에서 꺼내다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겁니까? 여러분에게 경고하건대, 내가 하루라도 살아 있는 한, 누구도 내 손자의 것에 손대는 걸 허락할 수 없습니다.”

이어 경고하는 눈빛으로 옆 자리의 주주와 강상철, 강상규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다시 강상철을 향해 이를 갈며 말했다.

“강상철 부회장, 강상규 사장, 두 사람 왜 그렇게 조급하게 구십니까? 어찌 되었든 강무진 대표의 할아버지 아닙니까? 애정이 없는 건 그렇다 쳐도 이렇게 몰아붙이다니, 설마 강 대표 이번 사고가 두 사람과 관계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강상철과 강상규는 당연히 부인했다. 원래 간이 크지 못했던 두 사람은 기세 흉흉한 안금여의 눈빛에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며 감히 시선을 맞추지 못했다.

간신히 멋쩍은 웃음을 몇 차례 내뱉은 후에 말했다.

“형수님,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 우리도 회사의 미래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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