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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 화 치매 해독제 개발

다음 날, 무진은 직접 시간을 내서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고 선생이 있는 연구소를 방문했다.

지난번에 고 선생이 데리고 왔을 때에 위치를 기억해 두었다.

그러나 이번에 방문해서는 고 선생을 만나지 못하고, 대신 연구소 책임자를 만났다.

“고 선생님 말이죠? 아, 정말 공교롭게도 평소 여기 잘 안 계세요. 가끔 오십니다.”

책임자가 무진에게 고 선생에 대해 말해 주었다.

무진도 최대한 정중한 태도를 취하며 책임자에게 말했다.

“제 얘기를 꼭 고 선생님에게 전해주십시오. 제가 정말 중요한 일로 고 선생님을 찾고 있다고요.”

아수라문의 수하이기도 한 책임자는 성연이 의술에도 조예가 깊음을 잘 알고 있었다.

성연에게 치료를 부탁하러 오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연은 종래로 자신의 사부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아는 사람에게는 인정을, 모르는 사람에게서는 심정을 보았다.

그러나 그는 성연이 직접 무진을 이곳에 데려왔던 것을 기억했다.

성연에게 있어서 눈앞의 이 남자의 의미는 다른 이들과 아마 많이 다를 것이다.

그래서 책임자는 무진에 대해 시종 아주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제가 대신 전해 드리겠습니다.”

무진이 고개를 끄덕인 후에 연구소를 떠났다.

고 선생을 만나지 못해서 실망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낙담하지는 않았다.

‘고 선생이 일부러 날 만나지 않는 것이 아니야. 그저 타이밍이 맞지 않았을 뿐이지.’

‘그러니 이곳을 몇 차례 더 방문하다 보면 언젠가는 마주치게 되겠지.’

무진이 떠난 후에 연구소의 책임자는 즉시 성연에게 전화를 걸어 이 일을 알렸다.

연구소 책임자의 말에 충격을 받았던 성연은 이어서 멍해졌다.

어제 무진이 하는 말을 무천 신비하게 들었다.

정말 무진이 무슨 대단한 의사를 알게 된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대단한 의사가 결국 나라고?’

하긴,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치료하지 못한 병을 치료했다. 연수호 어르신의 다리, 강무진의 몸에 난 상처, 게다가 자신에게는 또 연구소도 있었다. 무진으로서는 확실히 최적의 인선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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