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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강요하지 않는다

성연이 무진을 밀어내며 두 사람의 사이가 순식간에 벌어졌다.

그러자 무진은 오늘은 이만 되었다고 느낀 무진이 이 참에 손을 놓아주었다.

서재로 들어서든 비서 손건호는 눈앞의 분위기가 어째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더 이상 생각할 틈도 없이 보스 무진의 물음이 곧장 들렸다.

“무슨 새로운 진전이라도 있어?”

손건호는 성연의 존재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바로 대답했다.

“그 경비원은 사람을 치매 상태로 만드는 약물에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복용하여 사람을 치매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경비원을 치료해야 확실한 증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처음에는 성연을 외부인이라고 생각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손건호와 무진 두 사람만 서재에 들어가 상의했다.

하지만 그후, 무진은 무슨 일을 의논하든 성연을 꺼릴 필요가 없다고 지시하였다. 그래서 손건호는 성연이 있는 자리에서도 늘 있는 그대로 숨기지 않고 말했다.

무진이 이렇듯 성연을 신뢰하는데, 수하 비서인 손건호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손건호의 말을 들은 성연은 조금 전에 무진과의 해프닝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어쨌든, 일이 중요한 것이다.

성연의 추측에 따르면, 강상철과 강상규는 예전 안금여에게 먹였던 종류의 약물을 경비원에게 먹인 게 틀림없었다.

성연은 무심코 단서를 던진 척 가장하며 말했다.

“이 증상, 어째서 예전 할머니의 증상과 비슷하지?”

성연의 말에 잠시 멍하니 있던 무진은 바로 깨달았다.

만약 성연이 말하지 않았다면, 무진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예전에 안금여가 치매를 앓게 되었던 과정을 돌이켜보던 무진은 경비원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진은 연구소에 가서 고 선생을 찾아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고 선생은 연수호 어르신 같은 난치성 질병도 치료했으니, 경비원의 증상은 말할 필요도 없을 터.

그리고 당시 고 선생이 자신을 검사할 때에 완벽한 시스템의 연구소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 더 편리할 테지.

어두움 속에서 무진은 고 선생이 경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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