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96화 짜릿한 느낌

그 다음 일주일 동안 성연은 무척 바빠졌다.

비록 무진 앞에서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이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약물이었다.

그래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던 성연은 이 약의 처방전을 가지고 연구소에서 실험하며 조제하는 수밖에 없었다.

연구를 진행하며 성연은 이 약을 만든 사람들이 옳지 않은 일을 한다고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이런 잘못된 곳에다 자신의 재능을 소비한 것이다.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사람을 해치는 일을 하는지.

성연은 이를 갈며 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소의 사람들 모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성연이 가끔 생각이 막힐 때면 그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연구원들을 모두 함께 참여시킨 것이다.

그러나 해독제를 연구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성연은 아직 학교에도 나가야 하니, 시간은 더욱 단축되었다.

그러나 학교를 빠질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무진의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다.

만약 휴가계를 낸다면, 그녀는 분명 강씨 집안에서 지내야만 한다.

그러면 움직이기가 더 불편해질 것이다.

그래서 성연은 방과 후에 실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학교가 파할 때마다 강씨 집안의 운전기사가 그녀를 데리러 오는 바람에, 시간을 내기가 더욱 힘들었다.

이 해독제 연구는 끊임없이 시도하며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데이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소용없는 것이다.

2, 3일을 버티던 성연은 결국 버티기 힘들어졌다.

지금 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성연의 눈은 짙은 피로감에 다크 서클이 내려와 있었다.

그런 성연의 모습에 무진이 물었다.

“요즘 많이 힘들어? 아니면 몸이 안 좋은 거야?”

이전에 가끔 학교가 파하면 성연은 소파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즘 성연은 집에 돌아오면 바로 곯아떨어지기 바쁘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무진이 아직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별장에서 가끔 업무 관련 서류들을 처리했다.

그런 무진의 눈에 성연의 상태가 더욱 똑똑히 관찰되었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