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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절대 우연이 아니야

길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이 하나 둘 차를 세우고 부서진 가드레일을 바라보았다.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다. 또 서로 목격한 장면을 나누기도 했다.

“죄를 지어서 그래, 멀쩡한 차가 어떻게 갑자기 날아갈 수가 있어요? 고급 승용차인 것 같았는데.”

“운이 안 좋았겠지, 초보 운전이었거나.”

“내가 보기에는 아니야. 그런 고급차를 초보가 어떻게 운전해?”

모두들 승용차가 왜 추락했는지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곧 경찰이 왔다.

사람들을 모두 사고 지점으로부터 떨어트렸다. 또 시끄럽게 구는 사람들은 모두 차를 몰고 가게 했다.

구간 감시카메라를 통해 경찰은 차량이 추락하던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가드레일이 파괴된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몰려 있어 여전히 안전 상 위험했다.

경찰은 이미 그 구간을 봉쇄하여 사람들의 안전을 먼저 고려했다.

하지만 격리 선 밖에 서서 부서진 가드레일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

성연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평상시 대로 냉장고에서 우유 한 병을 꺼냈다.

비린 맛이 느껴져서 원래 우유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진의 권고로 점차 성연도 우유 맛을 좋아하게 되었다.

매일 마시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것 같았다.

지금은 무진이 뭐라 하지 않아도 성연 스스로 우유를 마셨다.

책상다리를 하고 소파에 앉아 있는데 집사가 걸어왔다.

“사모님, 오늘은 뭐 드시겠어요?”

평소 일찍 하교하고 집에 오면 집사가 이렇게 와서 성연의 의견을 묻는다.

“아무거나 해 주시면 돼요.”

성연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무진이 집에 없어 그녀 혼자 먹으니 별 맛이 없다.

‘뭘 먹어도 똑같아.’

“네, 사모님.”

집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성연이 아무거나 먹겠다고 하지만 집사는 가족들의 입맛을 손금 보듯 잘 알고 있다. 당연히 성연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 것이다.

그래도 음식을 가리지 않고 비교적 유순한 성격의 성연이라 음식을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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