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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살았다면 사람을 찾고, 죽었다면 시체라도 찾아요

밤새 수색대가 찾고 있다.

거의 하루 종일 찾았지만, 무진과 손건호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현장은 혼란스러웠고, 음식을 먹은 운경은 또 길가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성연은 운경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서 함께 옆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운경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차에서 담요를 꺼내 덮어주기도 했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을 때 구조대 요원들이 속속 올라왔다.

그들의 동작을 보고 운경이 눈살을 찌푸렸다.

“당신들 뭐 하는 거예요? 사람을 아직 찾지 않았는데 왜 올라왔어요?”

운경의 말투는 아주 좋지 않았다.

그러나 수색구조대 사람들은 여전히 부드러운 말투로 그녀에게 말했다.

“강 여사님, 이렇게 오래 찾았는데도 못 찾았다면 아마 앞으로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여기서 그만 두어야 할 듯합니다. 다시 가 봐도 대개 수심이 저렇게 깊으면 더 희망이 없습니다.”

수색팀이 찾기 싫은 게 아니다.

이 강의 모든 구간을 그들은 모두 찾아보았다.

사람의 형상은 뚜렷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무도 보지 못할 리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오랫동안 찾았지만 여전히 찾을 수 없었다. 구석까지도 그들이 이미 모두 다 수색했지만 여전히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는 건, 사람이 이곳에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걸 의미한다.

만약 다른 곳으로 떠내려갔다면, 생환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이다.

운경은 눈을 부릅뜨고 흥분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포기라니요? 두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데, 당신들은 포기하자고 한다고 바로 포기할 수 있나요?”

“강 여사님, 우리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찾을 곳을 다 찾아봤어요. 몇 번이나 수색했지만 사람이 보이지 않아요. 찾을 수만 있다면,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수색대원들은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날씨는 춥고 땅도 얼어서 모두들 이쪽에서 사람을 찾고 있다.

수색대원들의 얼굴은 빨갛게 얼었고 손가락에도 감각이 없었다.

그들은 모두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은 정말로 다 찾아보았다.

만약 일정한 시간이 되지 않았다면,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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