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2화 그들의 약점을 잡았다

손건호는 곧바로 강상철과 강상규가 몰래 광산을 손에 넣은 증거를 수집했다.

그 증거들을 확보한 후 바로 무진에게 보고했다.

먼저 직접 서류를 한 번 훑어본 무진은 그제야 한시름 놓았다.

드디어 이 두 늙은 여우들의 약점을 잡았다.

다음날, 강상철과 강상규와 만날 약속을 잡았다.

이번에는 두 사람 모두 제시간에 맞추어 바로 건너왔다.

무진이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강상철과 강상규가 먼저 입을 열었다.

“무진아, 만약 지사의 장부 문제 때문이라면 우리가 정말 도와줄 게 없구나. 이 정도는 너에게 그리 큰 금액도 아니지 않니? 지사 아니냐? 지나간 일은 그냥 지나가게 두는 게 좋지 않겠니? 따져서 뭐 하겠니?”

“지사 두 곳의 문제는 구우일모에 불과해. 무진아, 그냥 넘어가자. 내년에 완전한 장부를 내게 하면 되는 거지.”

속에 계획을 세워 놓은 강상철이 자신의 턱을 쓸었다.

내년에는 장부의 손실액을 메꾸어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무진도 작년 장부를 정확하게 조사할 방법은 없을 테고.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을 지켜보던 무진이 냉소를 지었다.

그가 아직 입을 열지도 않았건만, 두 사람은 무진이 할 말을 막았다.

어린 녀석이 자신들 두 사람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면 바로 녀석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면서.

무진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두 사람의 공연을 쳐다만 보았다.

강상철과 강상규가 한참을 떠들었지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다소 난감한 듯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저들도 말을 하지 않았다.

사무실이 조용해지자 그제야 무진이 입을 열었다.

“오늘 두 분 할아버님을 부른 것은 해외 지사의 일 때문이 맞습니다. 손건호.”

무진이 부르자 손건호가 대표실 안으로 들어왔다.

무진이 턱을 들어올리며 지시했다.

“이 자료들, 두 분께 보여 드리세요.”

네, 하고 대답한 손건호가 서류들 하나하나를 강상철과 강상규 앞에 놓았다.

강상철과 강상규는 속으로 강무진 저 놈이 또 뭘 하려고 저러지, 하는 생각으로 눈을 가늘게 떴다.

손에 든 서류에서 글자 몇 개가 눈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