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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그에게 의리를 다하다

곽연철은 직접 무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일에 대해 알려 주었다.

무진은 처음에 믿을 수가 없었다.

“곽 대표님, 말씀하신 게 사실입니까?”

“물론 사실입니다, 강 대표님. 우리는 지금 합작 파트너 관계가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대표님을 속일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게다가 강 대표님 아래의 손 비서가 아주 뛰어나니, 바로 조사해 보게 하시면 됩니다. 제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이요.”

곽연철이 바로 응수하며 말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 오직 강무진 스스로 알아봐야 효과가 있을 터.

‘내가 자신을 속이지 않을 거라는 점을 강무진은 분명히 알아야 해.’

“곽 대표님,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진은 정중하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심으로 협력하고 싶은 파트너에게는 항상 그에 맞는 태도로 대하는 무진이다.

곽연철이 매번 자신에게 전해주는 정보들은 아주 유용해서 무진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천만에요, 어찌 되었든 지금 우리는 같은 줄을 쥐고 있는 입장이 아닙니까? 강 대표님 쪽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말을 마친 곽연철이 전화를 끊었다.

무진이 핸드폰을 손에 쥔 채 생각에 잠겼다.

곽연철, 정말 진실한 사람이다.

내 쪽에서 무엇을 하든 곽 대표와의 합작에는 절대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

곽연철의 염려도 불필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곽연철은 자신에게 도의와 의리를 다한 셈이다.

둘째, 셋째 할아버지들이 뒤에서 몰래 벌인 짓을 생각하던 무진의 표정이 금세 가라앉았다.

‘인력 유실에 따른 손실이라고 자신을 속여 넘기더니, 결국은 자신들의 탐욕을 가리기 위한 것일뿐.’

곽연철로부터 이 정보를 듣는 순간, 무진은 강상철과 강상규가 그 돈을 가져가서 무엇을 하려했는지 알아차렸다.

광산 채굴을 통해 몰래 얻은 이익이 두 사람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인정 사정없다고 탓하지 마시죠.’

그 두 사람은 자신을 바보로 여기고 속이려 들었다.

자신은 그리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다.

목표가 생겼으니,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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