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0화 대놓고 빼앗으려 들다

최근 무진이 바쁘다는 걸 잘 아는 성연은 눈치껏 방해하지 않았다.

마침 이때 곽연철이 성연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지금 강씨 집안에 있다 보니 성연의 입장이 좀 애매했다.

그래서 성연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연락하지 말라고 했었다.

지금 곽연철이 다급히 전화를 해오며 성연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WS그룹과의 합작 사업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어 걱정이 되었다.

성연은 자신의 걱정을 멈춘 채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곽 대표?”

정중하게 ‘보스’라고 부른 곽연철이 그제서야 전화를 건 용건을 말했다.

“최근 해외에서 우리 다이아몬드 광산의 채굴권을 대놓고 빼앗으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제왕그룹은 얼마 전에 남아프리카 쪽에서 광산 합작 사업을 한 건 체결했다.

그런데 지금 알지 못하는 자본이 공격적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원래 이 합작 사업에 대해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빼앗기면 반드시 되찾아와.”

성연에게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사업을 빼앗긴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성연이 찍은 것은 바로 그녀의 것이 되어야 했다.

곽연철이 웃으며 말했다.

“공교롭게도 그 강탈자들은 바로 WS그룹의 강상철, 강상규입니다.”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성연이 눈살을 찌푸린 채 말했다.

“이 일, 강무진의 지시야?”

당연히 아닐 것이다. 강상철, 강상규가 무진과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아마 아닐 겁니다.”

곽연철이 바로 대답했다.

WS그룹과 제왕그룹은 지금 합작 파트너인 건 말할 것도 없다.

만약 WS그룹에서 이게 제왕그룹의 사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처럼 공개적으로 달려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일은 강상철, 강상규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아마도 강상철, 강상규가 무진을 속이고 한 것일 터이고.

생각을 해보던 성연은 머릿속에 계산이 섰다.

“가서 직접 강무진에게 이 일을 알리세요. 그가 칼을 쥐게 하세요.”

이 일에 대해 강무진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강상철, 강상규의 약점을 쥐게 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