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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슬퍼할 거예요

강상철은 또 다시 설득에 실패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안금여가 조건을 말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조미홍이 아마 한바탕 크게 소란을 피울 것이다.

그날 저녁에 돌아간 후, 강상철은 비서를 시켜 고가의 보석 여러 개를 고르게 했다.

들고서 직접 고급 빌라에 가서 조미홍에게 선물했다.

농촌 출신의 조미홍은 요 몇 년 비록 짧은 시간 경험들을 했었지만, 뼛속까지 세상 물정을 맛보지는 못했다.

천박한 습관들은 아무리 숨겨도 숨길 수가 없었다.

이렇게 많은 보석들을 보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조미홍의 얼굴에 웃음이 걸렸다.

“오늘 무슨 좋은 날이에요? 설마 강씨 노마님이 승낙하셨어요?”

자신의 아이가 강씨 집안 족보에 들어가기만 하면

앞으로 자신은 정말 강씨 집안 도련님의 친모가 되는 것이다.

북성 시에서 강씨 집안이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대단한가?

앞으로 그녀도 상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애썼던가?

“아니, 너도 알다시피 큰 집은 우리 둘째, 셋째 일가와 계속 사이가 안 좋았어. 형수님이 이 기회를 빌려 나를 괴롭히려는 모양인데, 어떻게 거기에 동의하겠어?”

강상철은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강상철이 이렇게 말하는데, 조미홍이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안금여가 굳게 작정하고 허락하지 않는 거라면 강상철이라도 어쩔 수 없다.

“나는 괜찮아요. 우리 아이만 불쌍하게 됐어요.”

조미홍이 큰 소리로 불만을 터트렸다.

“강변의 별장, 당신 본 지 오래 되지 않았어? 내가 두 채를 샀는데, 이미 당신 명의로 바꿨어. 그리고 이 카드 한도가 10억이야. 당신 준이 데리고 가서 기분전환도 하고 그래. 이 일은 내가 처리할 테니.”

강상철은 조미홍이 참 단순하다고 생각했다.

‘돈만 있으면 달랠 수 있으니.’

‘괜히 상대하기 어려운 여자들보다 얼마나 좋아.’

‘강변 별장?’

조미홍의 눈이 확 뜨였다.

‘그쪽 별장 가격이 얼만데?’

애초에 자신이 그렇게도 애걸했지만 승낙하지 않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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