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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강무진은 내 사람이야

대관람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호텔로 돌아왔다.

체크인한 호텔 내에 온천이 있었다.

외부 온천은 깨끗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무진은 5성급 호텔을 예약했던 터였다.

적어도 외부의 노천탕 보다는 깨끗할 것이다.

또한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도 있었다.

무진이 애지중지하는 사람을 당연히 다른 사람이 보게 할 수는 없는 법.

성연은 위아래 무엇이든 모두 자신에게 속한 것이다.

호텔로 돌아와 욕의를 가지고 성연은 바로 다른 룸으로 들어가 온천을 했다.

무진은 따라오지 않았다.

온천 물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고 있던 성연의 머릿속에 갑자기 진미선이 한 말과 아직 뱃속에서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스치고 지나갔다.

문득 이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느껴졌다.

적어도 누군가는 자신과 함께 하고 있지 않나?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기분 좋은 일들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성연은 갑자기 대관람차 위에서 무진과 나누었던 입맞춤이 생각났다.

그녀는 자신의 입술을 가볍게 두드린 후 옅은 미소를 지었다.

온천에 너무 오래 담구고 있을 수는 없었다.

너무 오래 머물자 성연은 갑자기 온몸이 나른해졌다.

머리도 좀 혼몽해지면서.

온천에 몸을 담근 후유증이었다. 성연은 비할 데 없이 시원하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성연은 일어나 온천에서 나와 방으로 돌아왔다. 무진은 이미 단정하게 옷을 차려 입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놀란 표정이 떠올랐다.

“언제 나왔어요?”

“방금, 어때?”

무진이 소매를 가다듬으며 몸을 돌려 성연을 바라보았다.

“아주 편안해요. 몸이 순식간에 많이 쪼그라든 것 같아요.”

성연이 기지개를 켰다.

“배고프니? 뭐 좀 먹으러 가자. 여기서 먹는 것도 괜찮고. 밖에서 기다릴게.”

무진이 먼저 객실 밖으로 나갔다. 성연이 옷을 갈아입도록 자리를 비켜준 것이다.

성연은 부끄러움을 잘 타니까.

여기에 남아 있으면 성연은 분명 부끄러움에 화를 낼 것이다.

성연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무척 마음에 들지만, 성연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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