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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이 정도로 악랄하다

두 사람이 차 한 잔을 마신 후에야 무진이 입을 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곽 대표님, 오늘 제가 온 것은 우선 대표님 병문안을 와서 대표님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대표님을 건드린 사람이 저희 둘째 일가 쪽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어서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제가 직접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곽연철이 가볍게 웃었다.

“강 대표님이 저 같은 문외한 때문에 이러실 줄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강무진 같은 시원시원한 성격을 곽연철은 아주 좋아했다.

흔치 않은 협력 파트너였다.

처음에 성연이 강무진과 합작하라고 했을 때는 사실 복종의 뜻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몇 차례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니 곽연철은 강무진이 흔치 않은 협력 파트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합작하면서 가장 꺼리는 것은 질질 끄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점에서 강무진은 아주 훌륭했다.

무진이 대답했다.

“곽 대표님이 저와 협력한 것 때문에 저들에게 미움을 사셨잖습니까? 저도 제 고객을 실망시킬 수는 없습니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무진에게는 원칙이 있었다.

특히 곽연철의 프로젝트는 자신에게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이유는 강상철 쪽에서 움직임이었다.

그는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강상철 쪽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선전포고한 것이 아닌가?

그들 가문 내부의 일에 다른 사람을 연루시킨 것은 바로 강상철과 강상규의 잘못이다.

합작하는 과정에 곽연철이 사고를 당했으니, 반드시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강 대표님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우리 쪽에서 아직 조사이니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곽연철이 나른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어 무진을 흘깃 쳐다본 다음 계속 말했다.

“대표님과 강씨 집안 두 어른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은 진작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안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악랄한 수를 쓰다니, 강상철, 강상규가 강무진을 조금도 봐 주지 않았다.

보아하니 강씨 집안에서 강무진의 상황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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