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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성연이는 내 보배야

“보스, 희소식입니다.”

손건호가 강상철 스캔들 기사를 들고 와 무진에게 보여 주었다.

신기하다는 듯 기사를 확인한 무진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작은 할아버지 강상철의 연령에 이런 기운이 있을 줄이야.

작은 할아버지의 약점이 이것일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알았다고 표시한 무진이 입을 열었다.

“작은 할아버지 쪽을 좀 더 예의 주시하면서 무슨 일이 있는 즉시 내게 보고해.”

‘정말 흥미진진하게 됐군.’

‘작은 할아버지에게 생각지 않은 사생아가 있다니.’

‘아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일 테지.’

점심 시간에 무진은 잠시 짬을 내어 고택으로 건너왔다.

할머니 안금여와 고모 운경도 이 일에 대해 이야기 중이었다.

“둘째 숙부 강상철에게 진짜 사생아가 있다니, 이 소식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

운경이 입술을 삐죽거리며 슬쩍 웃었다.

강상철의 스캔들 기사를 보니 속이 다 후련했다.

“강상철은 비즈니스를 할 때도 더러운 수를 많이 써서 원망을 산 사람이 우리 만이 아니야. 이번에는 약점을 잡혀 강씨 집안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구나.”

안금여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강씨 집안을 대표하는 얼굴로 누구 가릴 것 없이 모두 모범을 보여야 하건만.

비록 더러운 짓을 하긴 해도 강상철, 강상규가 나름 규칙을 지키며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강상철이 뒤에서 이렇게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을 줄이야.

예전에 ‘성질 더러운 불구자’라며 무진에 대한 소문을 퍼트리더니 이제 저들의 차례가 되었다.

‘뼈를 찌르는 듯한 그 괴로움을 저들도 느껴 봐야 해.’

안금여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기꺼이 이 사태를 관망하기로 했다.

어찌 되었든 지금 곤경에 처한 강상철은 무진을 귀찮게 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지금 터진 자기 스캔들 처리하기도 바쁜 강상철이 무진을 신경 쓸 겨를이 있을 리가.

더군다나 마누라, 즉 둘째 동서가 두 눈 멀쩡히 뜨고 살아 있으니 더 이상 쓸데없는 짓은 터.

그저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다. 강상철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더러운 사생활이 폭로되었으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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