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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사람은 어릴 때부터 늘 사이가 좋았다.

그들이 거실에서 웃고 떠드는 내내 편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곽연철의 집사가 걸어 들어왔다.

예전에 곽연철이 기른 사람으로 충성심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곽연철은 어쨌든 제왕그룹의 회장이므로 중심가의 저택에 거주했다.

집은 집사가 상주하며 관리하고 필요할 때 고용인 몇 명이 와서 청소를 한다.

집사는 규칙을 아주 잘 지키는 사람이라 마음대로 사람을 보려 하지 없었다.

집사가 고개를 숙인 채 진지한 음성으로 전달했다.

“대표님, 밖에 강무진이라는 사람이 와 있습니다. 대표님 합작 파트너라고 합니다. 대표님이 다쳤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찾아왔다고 합니다.”

곽연철은 순식간에 멍해졌다.

‘내가 어젯밤에 다쳤다는 소식을 강무진이 들었다고?’

‘소식도 참 빠르지 않은가?’

“그는 괜찮지만, 역시 문제는 성연이야.”

성연도 무진이 올 줄은 몰랐던 터라 깜짝 놀랐다.

곽연철과 무진은 얼마 전에 합작 계약을 맺었다. 사람이 호의로 병문안을 왔는데, 곽연철이 못 만난다고 할 수는 없지 않겠나?

거실 옆에는 방이 여러 개 있어서 곽연철이 성연과 사한기를 데리고 들어갔다.

“보스, 여기 좀 계셨으면 좋겠어요.”

바로 문 입구에 선 강무진 때문에 나갈 수 없었다.

몸을 숨기는 도리 밖에.

어쩔 수가 없었다.

분명히 무진과 그리 친숙한데도 이런 상황에서 도피할 수밖에 없다니.

자신의 신분을 생각한 성연이 이를 악물었다.

‘됐어, 자신이 뭐라고 해도 불편할 테니, 스스로 신분을 드러낼 수는 없어.’

이전에 그녀는 무언가 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는데, 그런데 지금은 좀 억울했다.

방으로 들어가는 성연의 낯빛이 좀 안 좋았다.

그러나 곽연철과 서한기는 성연의 얼굴을 주의 깊게 보지 않았다.

두 사람을 안으로 안내한 후, 옷차림을 정리한 곽연철이 집사에게 무진을 안으로 안내하게 했다.

무진이 들어오며 선물을 가져왔다.

“곽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집사가 선물을 받아 들자 곽연철이 감사 인사를 했다.

“작은 상처에 불과합니.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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