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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그런 인내심이 없어

조금 뒤에 고택에는 본가 사람들만 남았다.

집안의 분위기가 점점 여유를 되찾았다.

안금여가 시큰시큰한 등을 두드렸다.

“이 사람들이 만약 몇 번만 더 오면, 내 수명이 아마 몇 년은 줄어들 거야.”

‘이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너무 귀찮아. 환심을 사려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그녀는 정말 그런 인내심이 없다.

이를 본 성연은 안금여를 도와서 손으로 허리를 눌렀다.

“할머니, 그들한테 화 낼 필요 없으세요.”

‘단지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들일 뿐인데, 그들 때문에 자신의 심신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가치가 없어.’

“나는 저들 때문에 내 속을 끓이지는 일은 확실하게 없을 거야. 단지 귀찮을 뿐이지.”

안금여가 손을 흔들었다.

자기 가족 앞에서는 안금여도 그렇게 망설이지 않았다.

성연은 말없이 살짝 웃었다.

그녀는 프로 같은 기술로 사람을 편안하게 주물렀다. 안금여는 가늘게 실눈을 떴다.

운경과 무진은 한쪽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갑자기 운경의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을 든 그녀는 위의 메시지를 한 번 보았는데, 다 본 후에 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

그녀의 멍한 표정을 본 무진이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고모, 왜 그래요?”

“네 삼촌이 돌아왔어.”

운경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무진의 삼촌 강상문은 일찍 할아버지와 갈등을 일으켜서 해외로 보내져서 연수를 받았다.

강상문도 기개가 있어서 요 몇 년 동안 아예 작정을 하고 돌아오지 않았다.

운경의 유일한 친동생이라서 가족들이 모두 그리워했다.

평소에 이런 자리라면, 그는 절대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그가 돌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만약 안금여가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매우 기뻐할 것이다.

“삼촌이 돌아오면 좋은 일 아닌가요?”

무진이 운경의 표정을 살폈다. 곧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그러나 그도 운경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틀림없이 감격했을 것이다.

요 몇 년 동안, 모두들 강상문은 여전히 할아버지를 원망하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는 거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안금여는 그에게 더욱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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