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5화 어떻게 마음을 놓겠는가

곧 일년에 한 번 있는 ‘강씨 집안 대모임’이 돌아온다.

여느 가족모임과는 달리 집안 대모임 날에는 강씨 집안 자손이라면 아무리 먼 곳에 있다할 지라도 달려와야 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모두 한 가족임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옛 선조 때부터 정해진 집안 규칙이었다.

하지만 어느새 모임의 목적이나 성격이 변해 버렸다.

이제 대부분 의무적이거나 또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집안 대모임에 참석할 뿐이다.

해외에 뿌리를 내린 집안 사람들도 대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잇따라 입국했다.

무진 쪽에서는 이 사람들의 행방을 모두 알고 파악하고 있었다.

관례에 따라 모두 제일 먼저 본가 고택을 방문해서 안금여의 안부를 물어야 한다. 안금여는 현재 최연장자인데다 본가라는 권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하루 일찍 들어와 강상철과 강상규를 먼저 만났다.

무진은 이 사람들의 행적을 예의 주시하도록 지시한 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북성에서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할 정도는 아니기에.

집안 대모임 전날 밤.

안금여는 무진과 성연을 고택으로 불렀다.

운경도 함께 자리했다.

颜如意想着他们有事情要谈,自己应该不方便听,于是就找了个地方,自己逛一逛。

해야 할 이야기들이 있었던 안금여는 잘 듣지 못할 장소를 찾아 직접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비록 강씨 집안 사람들은 자신을 경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당면한 사태를 조금이라도 알아 두어야 했다.

안금여가 앞으로 움직이는 것을 본 무진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안금여의 앞에 서서 낮은 음성으로 ‘할머니’ 하고 불렀다.

그는 안금여가 자신들을 부른 까닭을 잘 알고 있다.

집안 대모임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할머니는 분명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계실 터이다.

“너희도 알다시피 그 사람들이 곧 올 거야. 내 속이 참 시끄럽구나.”

안금여가 눈썹을 찌푸렸다.

다른 것은 걱정되지 않았지만, 유독 무진과 성연에 대해서는 마음이 놓이질 않았다.

저들은 감춰둔 속셈도 많은데다 외국에서 자라서인지 정당하지 않은 술수도 곧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