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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성연은 원래 놀고 오자는 마음으로 토론대회에 참가했을 뿐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다.

원래 참가할 생각도 없었고.

그러나 성연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고, 그녀도 진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이윤하가 그녀에 대해 선입견을 내려놓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뭐라 하든 그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바로 학생으로서의 체험이라고 생각하자.’

하교할 때 성연은 또 이윤하가 오전에 준 자료를 가지고 돌아갔다.

오늘 밤은 게임을 하지 않고 이 자료들을 볼 계획이었다.

교문에 도착했는데 진미선이 보였다.

성연이 눈썹을 찌푸리고 직접 진미선을 지나쳐 앞으로 가려고 했다.

진미선이 그녀를 불렀다.

“성연아.”

성연은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진 여사님, 무슨 일이세요?”

이 소리를 듣고 진 여사는 심장이 약간 따갑다고 느꼈다.

그녀는 마음속의 슬픔을 억누르고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성연아, 너를 보러 오고 싶었어.”

성연의 입꼬리가 차갑게 올라갔고 눈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진미선이 진심으로 그녀를 보러 왔다면 태양이 서쪽에서 떴을 것이다.

그녀의 표정이 차갑다.

“할 말이 있으면 솔직히 말해요, 여기서 나와 빙빙 돌지 않아도 돼요.”

진미선은 고개를 저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난 그냥…… 보고 싶어서, 널 보러 오고 싶었어.”

그녀가 말하지 않으면, 성연도 물어볼 것이 없다.

고개를 돌려 막 가려고 하다가, 성연은 진미선의 팔에 멍이 든 것을 눈치챘다.

여름이라 옷이 얇고 가볍다.

진미선이 긴 소매를 입고 일부러 흔적을 가리려 해도, 성연은 시력이 좋았다.

진미선의 이마에도 약간의 멍자국이 있다.

푸르스름한 것이 좀 무서워 보일 정도다.

얼굴도 많이 초췌해져서 잘 지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예전처럼 그런 고아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

지금 이런 모습의 진미선은 엉망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성연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진미선은 확실히 잘 지내지 못한다.

그녀의 몸에는 지금 상처투성이다.

지난번에 제왕그룹과 합작해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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