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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쓸데없이 귀찮게 만든다

성연은 교무실로 들어갔다.

학교에는 여러 명의 교무주임이 있었는데, 이번에 부른 주임은 이전에 보지 못한 선생님이었다.

성연이 온 것을 본 교무주임은 바로 꾸짖지 않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송성연 학생, 네가 북성남고에 들어와서 한 반에 들어갔으니, 바로 그 반의 한 일원이 된 거야. 반 전체의 영예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 모두 함께 모여 있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한 번 생각해 봐. 반을 위해 영예를 떨치는 것도 좋지 않겠니?”

성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선생님 말씀에 일리가 있네요.”

성연이 자신의 말을 인정하자 교무주임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네가 좋은 아이라는 것을 안다. 학급의 영예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 대회에 나간다면 너에게 나쁘지 않을 거야. 결코 작은 상이 아니야. 또 네 개인적으로 훈장을 받아 네 실력을 증명할 수 있잖니? 1등을 할 능력이 있는데 왜 실력을 아끼려고만 하지?”

이윤하를 제외한 기타 선생님들은 성연에 대해 꽤 괜찮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성연이 천부적인 재능과 예의를 갖춘 학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교무주임이 시간을 내서 성연과 이야기를 해보려 한 것이다.

그들은 당연히 성연이 참여하기를 원했다. 성연의 성적이라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니까.

그래서 지금 교무주임이 중개자가 되기로 자처했다. 성연이 북성남고에 융합되어 자신을 학교의 일원으로 여길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교무주임에게 이런 칭찬을 받자 성연은 좀 쑥스러웠다.

이전에는 교무실에 들어가면 반드시 두어 마디 설교를 들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성연이 아무 말이 없자 계속 권유했다.

“송성연, 학우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서 네 영예를 되찾아올 수 있어. 그러면 아무도 더 이상 네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너를 제대로 봐 줄 거야.”

그녀는 성연이 오기가 있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분명 부정당하는 게 꽤 신경 쓰이리라 생각해서 그 방면으로 얘기를 꺼냈다.

그러나 성연의 진짜 내심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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