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후회이고.이왕 승낙한 이상, 성연은 학년에서 선발된 몇몇 학우들과 회의를 하며 토론과제에 대해 의논해야 했다.물론 이윤하와 다른 몇명의 학우들의 담임선생님들도 도와줄 테지만.그날 저녁, 학교가 파한 후 교실에 가서 회의를 열고 토론 연습을 시작했다.그날 저녁 지도 교사는 이윤하였다.그러나 이번에는 성연을 일부러 난처하게 하지는 않았다.이윤하는 자신의 말만 하고, 성연도 자신의 일을 하면서 서로 건드리지 않았다.모처럼 평화로운 시간이었다.이번 대회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윤하는 대회에 정신을 모았다.당분간은 성연과의 원한을 따지고 싶지도 않았다.이번 토론대회는 성연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그녀는 지금 따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면 성연의 능력이 어떤지 보게 될 터.만약 성연의 실력이 안 된다면 그때 다시 말해도 늦지 않다.학교에서 신경 쓰는 만큼 이윤하는 아주 세세하게 지도하였다. 심혈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지켜보던 성연은 도망가기도 힘들어 할 수 없이 이윤하의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던 성연이 이제야 돌아갔다.운전기사가 성연을 데리러 왔다.집에 도착하자 무진은 소파에서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본 무진이 물었다.“오늘 저녁은 왜 이렇게 늦게 돌아와?”성연이 토론대회에 대해 이야기했다.무진은 다소 의외였다.성연의 실력은 좋지만, 자신이 봤을 때 성연은 뼛속까지 나태하고 산만한 아이였다.그런데 이런 활동에 참가하다니.그러나 무진은 격려하며 말했다.“힘내. 매일 운전기사에게 너를 데리러 가라고 할게.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해. 순위는 중요하지 않아. 참가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성연은 알아들었다는 표시를 했다.늦게 돌아온 성연이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무진은 생각했다.토론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터.무진이 일어나서 성연 앞에 다가가서 물었다.“배고프지 않아?”성연은 오후에 수업이 끝나서 식당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성연은 저렇게 자신을 믿고 있는 무진의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그녀도 대충 얼렁뚱땅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열심히 할 것이다.성연은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그녀가 진지하게 하는 일에 실패라는 말은 없었다.학교에서도 성연이 대회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생겨났다.그리고 이윤하와 한 교실에 있었다.예전에 성연과 이윤하가 함께 있었던 장면들을 생각하던아이들은 모두 성연이 언제 이윤하와 싸울 지 추측했다.결국, 다들 성연과 이윤하는 물과 불 같은 관계라고 입을 모았다.대부분 연극을 보듯이 했다.“북성남고에서 마귀할멈을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은 성연밖에 없어. 지금 전황이 어떤지 봐.”“학교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두 사람을 함께 묶었다고? 지도교사를 바꿔도 되잖아?”“그러게 말이야. 송성연과 이윤하를 함께 편성하기로 확정되면, 이윤하 화가 나서 울지 않까?”“하하하, 송성연 때문에 운 일은 이윤하 선생님 교사 생활의 완전 흑역사겠지?”“대단한 화풀이라고 할 수밖에. 하지만 이윤하 선생님이 있는데, 송성연이 과연 진지하게 대회에 임할까? 그건 또 별개의 일이야.”“우리는 옆에서 재미난 구경하며 송성연이 전해줄 승전보나 즐기는 거지.”성연과 이윤하에 대해 모두들 각자의 의견을 내세웠다.아무튼 너무 안 좋게만 보고 있다.이윤하에게 업신여김을 당했던 많은 학생들이 성연 덕분에 속이 시원하다고 느꼈다.그러나 더 많은 아이들의 관심은 이번 대회에 있었다.두 사람의 앙숙 관계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런데도 이윤하는 열심히 지도할 수 있을까?송성연이 과연 이윤하의 말을 잘 들어줄까?하지만 모두들 생각지도 못한 것은.며칠 간의 시간이 지나자 성연은 이윤하와 더 이상 다투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억지로이긴 하지만 같이 지내며 가끔 일어나 문제에 대답하기도 했다.아니, 수업 시간에 이윤하에게 불린 성연이 질문에 대답했다.교실에 앉아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조합에 사람들은 연신 신기하다고 입을 모았다.“이건 분명히 내가 본 적이 있어. 송성연과 이윤하가 가장 어울리기 좋은 기회야.”“그럼 우리는 ‘세기의 기이한 장면’이라고 부르는 거야?”“살아생전 저 두 사람이 대립하지 않는 모습을 보다니, 내 인생이 아름다워졌어.”“내가 보기에 너희들 실망한 것 같은데? 둘이 싸우지 않아서?”“어, 윗글의 생각은 아닌 것 같애. 그래도 마귀할멈이 창피해하는 모습은 보고 싶네.”“…….” 게시판에는 의견들이 분분하다.올라온 각종 과장된 표현들을 보던 성연은 좀 답답했다.자신도 트집을 잡길 좋아하는 게 아닌데.모두 이윤하가 먼저 비아냥거려서 자신도 맛보기로 두어 마디 반박한 거 아닌가?저녁에 수업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던 성연은 소지한의 전화를 받았다.[송성연, 우리 둘이 같이 찍은 광고가 나왔어. 회사 내 팀이 이미 준비를 하고 있어. 점차 광고 방송을 늘려갈 거야. 넌 뭐 요구할 거 없어?]소지한은 성연의 의견을 물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성연이 도와주러 와줘서 무척 기뻤었다. 그래서 내심 성연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았다.성연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그녀에게 이번 광고는 그저 우정 협찬일 뿐이다.“요구할 거 없어. 사람들이 나 못 알아보게 잘 처리만 해.” 성연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이다.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학교 아이들의 광기만으로도 충분히 골치 아플 지경이다.[알았어. 네 말이 있어야 내가 안심하지. 때 되면 너에게 계약금도 줄 테니 안심해.] 소지한이 성연에게 한마디 농담을 던졌다.“너는 내가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성연이 코웃음을 쳤다.[쯧쯧, 그래, 나는 너보다 돈 없어. 돈이 싫으면 내가 좋은 선물을 하나 골라 줄게.] 성연이 아무 대가도 없이 자신을 돕게 소지한이 그냥 둘 리 없었다.“좋아, 그럼 지켜보지.” 성연은 이번에는 거절하지 않았다.그녀에게 뭔가를 주지 않는 한, 소지한은 항상 마음이 편치 않을 터.그
연예계도 따지고 보면 장사판이나 마찬가지다.성연이 옷을 해석하는 효과를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성연이 만들어낸 조회수를 주시했다.많은 엔터테인먼트사, 광고주들이 광고 속의 여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했다.연예계 스타? 딱 봐도 아니었다. 연예인이었다면 벌써 잭 팟을 터트렸을 터이고, 자신들이 언급할 필요도 없었다. 팬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다 캐내 줬을 테니까.그러나 하필이면 아래 댓글창에는 신분을 알 만한 어떤 정보도 올라와 있지 않았다.가면을 쓴 상태의 화보영상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건 발굴해서 잘 키워볼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요즘은 조회수가 높으면 돈이 되는 것과 같다. 일시적인 조회수라도 사정없이 돈을 긁어모을 수 있었다.중간 정도의 미디어 회사 내부.사장과 직원들이 모두 모여 내부 긴급 회의를 진행중이었다.연예계에서 그다지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않은 채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위로 올라갈 기회도 없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었다.항상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가진 연예인을 키우고 싶었다.그러나 연예계의 그 많은 대형 기획사들이 좋은 싹들은 미리 다 뽑아갔으니.대형 기획사 정도의 대우에 비해 그들 같은 작은 기획사들은 전혀 볼 만한 수준이 못 된다.이번 광고가 세상에 나오며 사장은 그 속에서 기회를 보았다. 만약 사람을 데려올 수만 있다면, 자신들의 회사는 틀림없이 날개를 다는 게 될 터.사장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흥분되었다.그러나 무뚝뚝한 표정의 사람들을 쳐다보던 사장은 바로 화가 치밀었다.“이봐, 방법 좀 생각해 보란 말이야. 멍하니 있다가 대체 무슨 일이야, 이럴 거야? 회사가 확대되면 여러분들에게도 좋을 테니 좀 더 적극적일 수 없어?”흥분해서 펄쩍펄쩍 뛰는 사장의 모습을 보며 직원들은 두고 보기가 좀 힘들었다.사장님은 정말 자신들만 이 생각을 하는 줄 아는가? 다른 회사에서도 생각 안 봤다고?대형 기획사들이 앞에 있는데 자신들에게 기회가 올 리가 있을 리
마침내 어떤 사람은 이 여인은 소지한의 여자 친구일 거라고 추측하기도 했다.앞서 소지한이 올린 유*브 영상 때문에 연애를 한다는 갖가지 소문들도 있었다.이전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그렇게 강렬한 호감을 표시한 적이 없는 소지한이었기에.그러나 이 주장이 나오자마자 소지한의 팬들이 바로 떼거지로 달려들어 물어뜯었다.자신의 아이돌이 연애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팬들도 있기 마련.그래서 이 소문에 대해 매우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아무나 끌어다가 우리 오빠한테 갖다 붙이는 거 좀 안 하면 안 돼요? 너무 싫지 않아?][내 말이. 오빠가 그랬어요. 연애를 하면 우리에게 알려준다고. 절대 숨기지 않을 거랬어요. 편집자는 헛소리 좀 하지 마세요.][그냥 콜라보레이션한 모델일 뿐이에요. 우리 오빠 항상 이렇게 멋있지 않아요? 이 모델이 오빠가 디자인한 옷을 예쁘게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것들까지 갖다 끼워 설명해서는 안돼요.][저것들은 우리 오빠 약점 잡으려고 환장했지? 정말 미쳤어!][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 오빠는 여자친구 없어요. 여자친구 없다구요! 더 이상 함부로 날조하지 마세요.]댓글 아래에 어떤 사람이 반박 글을 달기라도 하면 즉시 소지한의 팬들에 의해 다시 반박되었다.소지한 팬들의 전투 능력은 가히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이 기사를 터트린 편집장은 감히 답글도 하지 못할 정도로 욕을 먹었다.이러한 열기와 대중의 반응은 모두 소지한이 예상했던 바.성연이 촬영한 영상을 볼 때부터 그는 이 광고영상, 그리고 그의 의상이 분명 큰 반향을 일으키리라는 것을 알았다.성연은 확실히 매우 영리했다.그동안 함께 일했던 많은 광고주들이 소지한에게 연락해 소개해 주기를 부탁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그러나 소지한은 이 일을 성연에게 말한 후, WB에 들어가 보라고 시켰다.소지한에게 알았다는 한마디 던진 성연이 WB로 들어갔다.그녀가 촬영한 광고가 메인을 장식하고 있었다.‘이게 그렇게 센세이션을 일으키다니?’성연은 약간 의아한
무진은 줄곧 사람을 보내 성연 쪽을 주시하고 있었다.이 광고 영상이 나오자마자 수하들이 무진에게 알렸다.무진은 직접 유*브에 들어가 이 광고 영상도 보았다.광고에 대한 의견이 뜨거운 것을 보니 치가 떨릴 정도로 화가 났다.자신의 여자가 언제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었지?추측이 가짜일 뿐이라 해도 무진은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네티즌들이 떠들어대는 게 마치 진짜 같았다.옆에서 무진의 어두운 안색을 본 손건호는 자기 보스가 질투에 빠진 것을 알아차렸다.옆에서 조심스럽게 말했다.“보스, 제가 가서 좀 정리할까요?”무진의 안색은 여전히 좀 보기 안 좋았지만, 그래도 손을 흔들었다.“아니, 됐어.”만약 소지한이 자신의 친구라던 성연의 말이 진짜라면.그럼 성연은 친구를 도와주러 간 게 된다.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성연의 길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게다가 지금 소모한은 이쪽의 파트너이기도 했다.‘그럴 필요는 전혀 없어.’주로 성연이 원인이다.기왕 이미 한 이상, 조직할 방법이 없다.그러나 무진의 마음에서는 여전히 억제할 수 없는 시큼한 기분이 용솟음쳤다.성연이 언제 그렇게 사람을 홀리는 지 모르겠다.저녁에 성연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서 밥을 먹었다.두 사람은 식탁에 나란히 앉았는데, 돌아온 후에는 성연이 움직이지 않아도 되었다.모든 걸 주방에 맡겼는데, 무진이 먹는 모든 음식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게 바로 국이었다.무진의 몸을 보양하고 신체 면역기능을 높여 그의 정기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약재들을 안에 넣었다.성연은 혼자 먹는데도 잊지 않고 무진에게 국 한 그릇을 담아 주었다.“많이 마셔요.” 성연은 오늘 배가 고픈지 식사 속도가 빨랐다.무진은 느릿느릿 국물을 마시다.성연이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던 무진은 할 말을 잃었다.모르는 사람이 보면 성연이에게 밥 안 주는 줄 알 정도다.‘이 애는 남들 앞에서 숨기는 법을 알아.’하지만 자신 앞에서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무진이 입을 열었다
성연이 기분을 맞춰주니 기분이 좋아지는 무진이다.무진은 성연이 진짜로 여길 줄은 정말 몰랐다.성연이 도대체 자신을 신경 쓰는지 어떤지 보고 싶었을 뿐.그녀의 낯간지러운 말을 들으며 무진은 그 시간을 기분 좋게 누렸다.손을 들어 성연의 뺨을 쓸며 말했다.“네가 달콤한 말을 하니, 할머니가 너를 좋아하시는 것도 당연해.”성연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나는 당연히 달콤한 말을 잘 해야지. 아니면 어떻게 당신 비위를 맞추겠어?’무진이 자신을 쓰다듬는 걸 내버려 둔 채 성연이 눈을 깜박거리며 말했다. “그래요? 무진 씨는 마음에 안 들어요?”성연은 그저 허세를 부릴 뿐이다. 무진이 도대체 어떻게 반응할 건지 알고 싶어 일부러 이렇게 말해 본 것이다.먼저 입꼬리가 올라간 무진이 다가가 성연의 손을 잡았다. 한 순간에 무진에게 가까이 당겨졌다.그런 뒤, 무진은 성연의 귓가에 바짝 대고 낮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말했다.“마음에 들어. 네가 어떻든 난 다 좋아.”열기가 귓전을 건드리면서, 성연의 귓불이 끊임없이 연분홍색으로 물들었다.무진을 밀어낸 성연이 되는대로 말했다.“이미 배불리 다 먹었어요. 나는 위층으로 올라 갈래요. 천천히 먹어요. 국은 다 마시고요.”말이 끝나자 잠시 꾸물거리던 성연이 위층으로 뛰어올라갔다.성연은 마음속으로 자신을 은근히 욕했다. 분명히 유혹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유혹당해버렸다. 그것도 아주 쓸모 없이.아래층에서 성연이 부끄러운 얼굴로 국을 마시라고 당부하는 모습을 보던 무진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마음속의 화가 삽시간에 풀렸다.다른 사람이 어떻게 말하든지 간에 성연은 결국 자신 곁에 있었다. 자신의 여자였다.‘누구도 빼앗을 수 없어.’성연은 무진에게 얼버무리며 넘어갔다. 그러나 늦은 시각 소지한 쪽에 반드시 주의하라고 당부를 해야 했다. 사람들이 자신의 신분을 알아차리지 못하게.소지한은 그녀에게 걱정을 붙들어 매라고 했다. 자기 쪽에서 그녀를 잘 보호하겠다고.그의 안티 팬도 적지 않아서, 대중의 시선에 노출되
많은 매체들이 소지한의 집 앞에서 진을 쳤지만, 결국 적막 강산 속에 쪼그리고 있을 뿐.며칠째 그들은 소지한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다.소지한이 바보도 아니고 그들이 여기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지는 않을 테니까.많은 언론은 소지한 쪽에서 소식을 캐내는 것은 희망이 없으리라 판단했다.소지한은 전문적인 팀과 경호원이 있어 이렇게 쉽게 정보를 흘리지 않을 것이다.가까스로 소지한이 뭔가를 털어놓을 때까지 기다렸지만 그도 오리무중.언론이 어찌할 바를 모를 때.한밤중에 누군가 매체의 우편함에 성연의 사진과 공연할 때의 사진을 보내면서 성연이 광고의 여자와 좀 비슷하다고 적었다.이 매체의 책임자는 세 장의 사진을 들고 함께 대조했다.마침내 대조해 본 결과, 체형과 이목구비의 싱크로율이 매우 높았다.전 세계에 닮은 사람이 적지 않지만, 미디어의 담당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반드시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이메일은 익명으로 보낸 거지만 마음먹으면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그냥 문자를 보내면 돼.그러나 지금은 한밤중이니 상대편에서 답장을 할지 모르겠다.매체 관계자는 떠보는 마음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그 여성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습니까?]정보를 매체에 보낸 사람은 학교에서 비교적 볼품없는 학생이었다.지금 인터넷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것을 보고 자신이 주제넘게 나서려고 하는 것.결국 신상 털기를 당할까 봐 익명을 택했다.이 소식을 보내는 데 이미 큰 용기를 냈다.그도 우연히 비교해서 발견한 것이니, 아마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정말 답신이 올 줄은 몰랐다.다소 흥분한 학생이 손을 떨며 메시지에 답장했다.[우리 학교 학생입니다.]매체 책임자는 답장에서 보내온 소식을 보았다. 생각지도 못한 게 지인인가?그는 즉시 정보를 얻기 위해 답장을 보냈다.[이 학생의 소식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불편합니까?]매체 담당자의 답변에 남자아이는 점 망설였다.비록 그가 보낸 곳은 비교적 유명한 미디어 매체였지만.그러나 그는 동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