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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흑역사

고개를 끄덕이는 성연은 저렇게 자신을 믿고 있는 무진의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도 대충 얼렁뚱땅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상 열심히 할 것이다.

성연은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녀가 진지하게 하는 일에 실패라는 말은 없었다.

학교에서도 성연이 대회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윤하와 한 교실에 있었다.

예전에 성연과 이윤하가 함께 있었던 장면들을 생각하던

아이들은 모두 성연이 언제 이윤하와 싸울 지 추측했다.

결국, 다들 성연과 이윤하는 물과 불 같은 관계라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 연극을 보듯이 했다.

“북성남고에서 마귀할멈을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은 성연밖에 없어. 지금 전황이 어떤지 봐.”

“학교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두 사람을 함께 묶었다고? 지도교사를 바꿔도 되잖아?”

“그러게 말이야. 송성연과 이윤하를 함께 편성하기로 확정되면, 이윤하 화가 나서 울지 않까?”

“하하하, 송성연 때문에 운 일은 이윤하 선생님 교사 생활의 완전 흑역사겠지?”

“대단한 화풀이라고 할 수밖에. 하지만 이윤하 선생님이 있는데, 송성연이 과연 진지하게 대회에 임할까? 그건 또 별개의 일이야.”

“우리는 옆에서 재미난 구경하며 송성연이 전해줄 승전보나 즐기는 거지.”

성연과 이윤하에 대해 모두들 각자의 의견을 내세웠다.

아무튼 너무 안 좋게만 보고 있다.

이윤하에게 업신여김을 당했던 많은 학생들이 성연 덕분에 속이 시원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더 많은 아이들의 관심은 이번 대회에 있었다.

두 사람의 앙숙 관계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런데도 이윤하는 열심히 지도할 수 있을까?

송성연이 과연 이윤하의 말을 잘 들어줄까?

하지만 모두들 생각지도 못한 것은.

며칠 간의 시간이 지나자 성연은 이윤하와 더 이상 다투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억지로이긴 하지만 같이 지내며 가끔 일어나 문제에 대답하기도 했다.

아니, 수업 시간에 이윤하에게 불린 성연이 질문에 대답했다.

교실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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