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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너무 안하무인이야

이 일에 대한 소문을 들은 학교의 모든 사람들이 성연이 앙심을 품은 거라고 말했다.

연줄이 있는 학우들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며 토론하기 시작했다.

다음달은 바로 각 명문학교 대항 토론대회가 열렸다. 각 반 담임선생님은 모두 자기 반 학우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랬다. 이는 학교의 영예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영예와도 관계되는 일이어서 모두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하필 올해 반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사람이 성연이다.

게다가 이윤하와는 사이가 안 좋다. 성연은 곳곳에서 이윤하와 맞섰다. 성연이 대회에 참가하는 게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특히나 방금 일을 통해 이윤하는 완전히 돌멩이처럼 굳어버렸다.

지금 송성연 때문에 화가 나 울어버렸다.

성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건 이윤하의 업보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그렇게 성연을 비난했으니, 지금 모든 결과가 그녀 자신에게 되돌아왔을 뿐이다.

그러나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송성연이 좀 지나쳤다고 생각해. 이윤하와 아무리 쌓인 원한이 많아도 그렇지, 학교의 영예와는 관계가 없잖아. 공은 공, 사는 사지. 성연이 저러는 건 너무 이기적이야.”

“내 생각에도 자기 기분 좀 좋자고 학교의 영예를 가지고 농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봐.”

“대단한 집 아가씨 아니니? 집에 돈이 있으니 진로를 위해 공부만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이윤하의 말을 들을 필요가 뭐야? 이런 시시한 대회는 송성연에게 아무것도 아닐 텐데.”

어떤 사람들은 성연이 너무 안하무인이라고 비난하고 조롱했다.

그녀 자신도 아직 학생일 뿐인데.

이렇게 선생님께 대드는 것은 정말 옳지 않은 행동이니까.

그러나 성연을 편들며 말하는 이도 있다.

“너희들 서서 허리 아프지 않니? 너희들은 이전에 이윤하가 송성연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잊었어? 너만 해도 다른 사람이 손가락질하며 욕을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원망 조금도 안해?”

“그러게, 지난번에 다른 사람이 네 휴지 한 장을 쓰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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