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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송성연 때문에 참는다

이때 성연은 무대 뒤에 있었다.

시간에 맞춰 오느라 오늘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아직도 잠이 덜 깬 상태다.

공연을 앞두고 모두 분장하느라 바빴다.

그 외 동아리 회원들도 모두 무대에 공연을 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성연만 느긋한 모양새로

책상에 엎드려 눈을 반쯤 감고 있었다.

회장은 즉시 사람들 틈에서 성연을 찾았다. 그러다 성연의 늘어진 모습을 보고는 한숨과 함께 원망이 마음이 올라왔다.

여기 있는 다들 바빠서 난리가 날 지경인데, 성연 혼자 유유자적이다.

다급함에 큰 소리로 부르며 성연을 의자에서 일으켜 세웠다.

“송성연, 빨리 가서 화장하고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어야지. 공연 준비 안 할 거야?”

피곤해서 피를 토할 것 같은 회장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 실수하지 않도록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었다. 오늘 참관하는 귀빈들 모두 대단한 인사들인 만큼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이 동아리 회원들 중 어느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의자에서 일어난 성연이 기지개를 켜며 ‘음’ 신음소리를 냈다.

무진이 이미 도착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는 채.

성연을 놀래키기 위해 무진은 아무런 정보도 흘리지 않은 채 깜쪽 같이 속였다.

무진은 교장의 안내로 강당에 도착했다.

“강 총괄대표님, 관람하시기 가장 좋은 두번째 줄에 자리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직접 옆에서 안내하는 교장의 말투가 무척이나 공손하고 조심스럽다.

무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교장의 안내에 따라 걸어갔다.

북성남고의 대강당은 학교에서 대회를 열거나 중요한 일을 발표하거나 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 분명히 공연이 시작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도 벌써 사람들로 붐볐다.

강당이 무척 소란스러워 무진이 미간을 찌푸렸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예전과 다름없이 무진은 이런 자리가 무척 싫었다.

하지만 송성연 때문에 참았다.

무진이 자리에 앉자마자 누군가가 와서 인사를 했다.

지금 WS그룹의 실권자가 무진이다 보니 다들 와서 인사하고 관계를 터고 싶어했다.

“강 대표님, 공연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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