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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두 사람을 커플로 묶다

[아니야! 앞의 팀보다 더 예쁜 것 같아!]

많은 여학생들이 저런 스타일의 옷을 사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다.

의론이 분분한 가운데 성연의 뛰어난 연기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좀 처지던 진우진은 완전히 성연에게 이끌려갔다.

그러나 진우진의 장점, 뛰어난 용모로 자신의 연기를 가리며 눈을 즐겁게 했다.

많은 아이들이 그 자리에서 송성연과 진우진을 묶어 CP로 만들었다.

[야, 너희들, 송성연과 진우진 너무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니?]

[공주와 왕자야. 특히 두 사람의 외모 너무 잘 어울리지?]

[나 혼자만 저들이 CP느낌이 물씬 난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날 줄은 몰랐네.]

[앞으로 저들을 ‘연우 CP’라고 부르자. 흐흐흐, 듣기 좋지 않니? 저 두 사람 외모만큼 예쁘잖아.]

처음에는 그런대로 쓸모가 있다고 여긴 무진이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기분이 나빴다.

‘송성연의 약혼자인 내가 여기 주빈석에 앉아 있는데, 감히 송성연을 다른 사람과 커플로 묶어?’

무진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그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한 무리의 아이들과 따질 수도 없고.

총명한 손건호가 즉시 무진의 뜻을 아주 잘 추측했다.

마침 교장이 옆에 앉아 있었으므로 바로 그 자리에서 교장에게 말했다.

“연기에 지나지 않는 것을요. 학생들은 역시 학업을 중시해야지요. 연예계 같은 그런 흉내는 아닌 것 같네요. CP는 무슨 CP랍니까? 엉망진창이군요.”

교장은 성연과 무진의 진짜 관계를 모른다.

단지 성연의 가정교육이 비교적 엄격해서 유달리 명성에 신경을 쓰는 강씨 집안 사람들을 대신해 손건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 생각할 뿐.

그래서 교장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십시오. 제가 말해 놓겠습니다."

손건호가 아주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격렬한 박수 소리 속에서 성연과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갔다.

연극이 끝나자마자 즉시 달려온 회장이 성연을 보며 흥분에 찬 음성으로 말했다.

“송성연, 네 연기 정말 대단했어. 우리 연극을 완전 네가 살렸어.”

솔직히 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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