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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희망을 보여주다

연씨 어르신의 병실에 들어간 성연이 병세를 살폈다.

이때 침대에 누워 있는 어르신은 거의 혼수상태였다.

차라리 이게 검사하기엔 더 편했다.

성연은 될 수 있는 한 일반적인 의사처럼 보이도록 가장했다. 이전에 무진을 진찰하던 방법을 그대로 할 수 없어 신속하게 병세를 살펴보았다.

사부님의 말씀 대로 피로가 쌓여 병이 된 상태였다. 지나친 부상과 피로에 많은 신체 조직들이 약해지기 시작한 탓이다.

똑 같은 상황이라도 만약 젊은이의 몸이었다면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노인인 어르신의 상황을 생각하면 무척 심각했다.

또 다른 부분들도 검사했더니, 어르신의 체내에 아직도 일부 독소가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성연은 검사한 모든 결과를 숨기지 않고 연씨 집안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독이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의 표정이 당연히 좋지 않았다.

그래서 성연이 말했을 때, 연씨 집안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어떻게 독소가 있을 수 있지? 누군가 할아버지를 해치는 한 거 아니야?”

“고 선생님, 이 독은 어떤 건가요? 심각한 건가요? 해독할 수 있을까요?”

애가 탄 연씨 집안 사람들이 모두 초조한 얼굴이었다.

성연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음모가 아니라 장기간 약을 복용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내에 남아 있는 약성으로 인해 생긴 겁니다.”

의사들은 모두 알 것이다. 약의 30%는 독이라는 걸. 연씨 어르신의 몸이 약하다 보니 해독 능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회복되라고 의사들이 많은 용량을 처방하다 보니 체내 잔류량이 많은 상태였다. 다만 너무 많지는 않아 되돌릴 여지는 남아 있었다.

다행히도 이들이 제때 사부님을 찾은 것이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그녀는커녕 스승님조차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고 선생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할아버지를 꼭 좀 살려주세요.”

며느리의 목소리가 다소 쉬어 있었다.

성연이 비교적 쉽게 설명을 해서 그들 모두 알아들었다.

연세가 많은 노인들은 어느 부분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도 복잡해지기 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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