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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젊은 두 부부가 데이트하러 갔나

성연이 집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집사가 나왔다. 초조한 얼굴로 성연을 보던 집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작은 사모님, 오늘 어디 가셨습니까? 운전기사가 사모님을 못 만나 난리였습니다. 하마타면 불안해 죽을 뻔했습니다.”

성연은 그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운전기사에게 소식을 보냈는데요. 동아리 모임이 있어서 먼저 돌아가라고. 혼자 오면 되니까 나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그렇습니까?”

집사는 운전기사만 돌아오는 것을 보고 성연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성연이 이제 성인이니 무슨 일이 생기겠나, 별일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무진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집에서 기다렸던 것이다.

“네, 내 기억으로는 그렇게 말했는데.”

성연이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데 그녀의 휴대폰에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여태 몰랐다. 수업을 마치며 운전기사에게 보낸 메시지에 빨간 느낌표가 떠 있었다.

그때 성연은 연씨 집안에 황급히 가면서 확인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건 정말 자신의 잘못이다. 성연은 머리를 통통, 두드리며 사과했다.

“죄송해요, 집사님. 걱정하게 했어요. 다음에는 일이 있으면 꼭 미리 전화해서 알려줄 게요.”

성연의 휴대폰 메시지를 집사도 보았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단지 걱정이 된 것뿐입니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요.”

“무슨 일 있겠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성연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다른 사람이 어디 감히 그녀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느낌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참, 사모님, 식사하셨어요? 도련님도 오늘 일이 있어서 늦게 온다고 하셨는데.”

집사는 나중에 잠시 그런 생각도 했었다. 젊은 두 부부가 데이트하러 가서 안 돌아온다고 말이다.

그러나 강무진의 성격으로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성연 혼자 돌아왔으니 집사의 마음속 추리도 사라졌다.

성연은 고개를 숙이고 책가방을 정리한 후에야 말했다.

“이미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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