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27화 강무진이 보스를 미행했나요

돌아가는 도중에 무진은 성연의 주소를 물었다.

“고 선생님, 댁이 어디십니까?”

입가를 삐죽거리던 성연은 자신이 어디에 산다고 말을 했는지 생각이 안 났다.

‘아, 정말 난리 났네?’

속으로 조용히 눈을 한 번 뒤집었다. 주소 문제는 해결하기 좀 어려웠다. 성연은 결국 서한기의 주소를 말했다.

고개를 끄덕인 무진은 운전기사에게 그리로 가자고 지시한 후에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성연은 아직도 의심스러웠다. 강무진이 적어도 자신에게 이것저것 막 물어볼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차가 빠르게 달리는 동안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었다. 왠지 모르게 성연은 좀 어색했다.

그러나 강무진이 말을 하지 않으니 좋았다. 또 핑계거리를 찾아 대답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서한기의 거처 앞에 도착한 후, 차에서 내린 성연이 무진에게 인사를 했다.

“오늘 강 대표님께 정말 폐를 끼쳤습니다.”

성연을 힐끗 쳐다본 무진이 손을 들어 기사에게 운전하라고 지시했다.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성연은 서한기의 주택단지 뒤쪽으로 미친듯이 달려갔다. 서한기는 차를 거기에 세워 두었다.

서한기는 성연과 몇 마디 하고 싶었지만, 급하게 달려오는 성연을 보았다.

누가 성연의 뒤에서 쫓아오는 줄 알고 그녀의 뒤를 살펴보니 아무도 없었다.

그럼 우리 보스는 도대체 왜 달려오는 거야? 서한기는 이해가 안되었다.

차문을 연 성연이 다시 ‘탕’하고 차문을 닫았다.

계속 달려와서 차에 올라탄 성연은 아직 약간 숨을 헐떡였다.

가까스로 숨을 돌린 성연이 말했다.

“빨리, 가장 빠른 속도로 엠파이어 하우스로 돌아가, 최대한 빨리.”

말하는 동시에 성연은 칸막이를 내려 서한기의 시선을 차단했다.

그리고 가면을 찢어버리고 옷을 벗고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서한기는 오솔길을 가로질러 가장 빠른 속도로 운전했다. 서한기의 차는 속도가 아주 뛰어났다. 운전한 지 10여분이 지난 후, 서한기는 성연이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

“보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왜 그렇게 조급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