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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실패하지 말아요

소지연이 그 일을 언급하자 제이슨의 안색이 보기 싫게 변하며 말투도 아주 괴로워했다.

“당연히 있지? 왜 없어? 안나를 보냈는데 실패했어. 송성연의 자료를 좀 빼돌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시 빼앗겼어. 다른 남자가 나타나서.”

“남자?”

소지연이 눈살을 찌푸렸다. 자기도 모르게 송성연이 그 남자와 무슨 관계인데 그 남자가 송성연을 도와주지 하고 생각했다.

“음.”

제이슨이 소지연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소지연은 사진을 받았다. 사진속의 남자는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리는 생김새에 키가 무척 컸다. 강무진과 막상막하.

사진을 본 소지연은 더 불만스러웠다.

송성연은 분수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 주변에 이렇게 많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니.

소지연은 잠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녀는 턱을 가볍게 쓸며 이 남자가 왠지 낯이 익은 듯했다. 전에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다만 좀 더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만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제이슨은 소지연이 침묵하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

“소지연양, 빨리 강무진의 유럽 업무에 관한 모든 자료를 내게 넘겨주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가문에 설명하기 힘들어요.”

소지연은 처음에는 시큰둥했다. 그녀는 코웃음을 쳤다.

“자료는 나에게서 많이 얻어가 놓고서, 일은 한 건도 제대로 성공 못했어요. 내게서 어떤 좋은 말을 듣고 싶으세요?”

제이슨은 소지연을 달랬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송성연 주변에 고수들이 적지 않아요. 우리는 방법을 강구할 겁니다. 우선은 바닥까지 탐색을 한다면 이후 대처하기가 훨씬 쉬울 겁니다.”

소지연은 두 팔을 가슴으로 당겨 안은 채 눈에 경멸의 빛을 띄고 말했다.

“미스터 제이슨, 우리 협력에 성의를 좀 보여야 헤요.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당신을 믿겠어요?”

“소지연 양, 비록 결과가 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리 가문은 당신을 도와 사람을 찾고, 당신에게 돈도 투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자료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송성연에 대한 우리 가문의 움직임도 여기까지입니다. 그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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