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8화 중요한 정보를 장악하다

무진은 침착하고 냉정하게 회신했다.

“우선 쉬면서 치료할 곳을 찾아라. 남은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지.”

맞은편에서 전화를 끊은 후에 무진은 바로 손건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 비서, 너 지금 아프리카에 가서 소지연을 찾아. 그리고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봐.”

이 일은 손건호에게 맡겨야 안심할 수 있을 터.

애초에 소지연이 비행기에 오르는 것까지 직접 보게 했으니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 터.

“알았습니다.”

손건호도 수하들이 유럽에서 피습당한 일과 유럽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들어서 모두 알고 있었다.

대화가 끝나자 방 안이 완전히 조용해졌다.

무진이 생각해 보니, 유럽 업무를 아는 사람은 소지연일 수밖에 없었다.

속으로 자신에게 원한을 품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그녀야 말로 보복할 가능성이 가장 컸다.

무진은 소지연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

그와 소지연은 원래 가장 믿을 만한 파트너였다.

그런데 오늘 이 지경까지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옆에서 듣고 있던 성연 역시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대충 알 수 있었다.

아마도 강무진을 얻지 못한 소지연이 이런 방식으로 무진을 압박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예쁜 여자가 왜 이렇게 마음이 못된 거지?’

무진이 휴대전화를 놓으며 멍하니 있는 성연을 보았다. 성연의 이마를 톡 치며 물었다.

“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소지연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억지로 꺾은 참외가 달지 않다고 하지 않나? 소지연이 이렇게 무진의 주의를 끌어들인다고 한들 무엇을 바꿀 수 있겠는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그녀를 신경 쓰지 마. 소지연이 이미 나를 배신하기로 결정한 이상, 앞으로 더 이상 사정을 봐주지 않을 것이다!”

소지연이 무진을 유혹하자, 무진은 소지연을 내쳤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로 보내버렸다. 그나마 그 부모의 얼굴을 봐서.

아프리카에 갔을 때 소지연은 자신에게 원한을 품고 회사에 관한 자료를 유출했다. 설사 그가 후속적으로 소지연을 징벌한다 하더라도 그녀의 부모 또한 자신의 방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