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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화 마음대로 알아서 하세요

소지연은 송아연의 다짐에 만족했다.

원래 썩 똑똑하지는 않은 송아연이지만, 자신의 조련을 거친다면 머리가 꽤 잘 돌아갈 것이다.

그러면 차후 송아연과 협력하게 됐을 때 자신이 그리 많이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될 터.

소지연이 계속 말했다.

“그리고 내가 송아연 씨를 위해 다른 사람을 더 안배해 두었어요. 바로 송성연을 데리고 있을 교수죠. 송아연 씨는 그 교수와 비밀리에 연락해서 같이 송성연의 명예를 더럽힐 방법을 찾아요.”

송아연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소지연 씨, 나는 절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소아연의 말을 듣고 있던 소지연의 눈이 갑자기 매섭게 변했다.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내야 해요!”

송아연은 깜짝 놀라며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최선을 다하겠어요. 소지연 씨.”

소지연은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분노를 가라앉혔다.

“나는 송아연 씨에게 내 모든 희망을 걸었어요. 그러니 절대 나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송성연과 강무진이 함께 있는 다정한 모습을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었다.

그건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어야 했다. 송성연이 감히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소지연 씨, 나도 송성연을 증오해요. 화목하고 단란했던 우리 가정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송성연이에요. 나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송아연은 소지연이 믿지 못할까 봐 자신의 결심을 재차 드러냈다.

“송아연 씨 각오가 그렇게 단단하니 아주 좋군요. 송성연은 만만한 인물이 아닙니다. 송성연을 상대할 때는 반드시 조심해야 해요. 절대 송성연에게 끌려가면 안됩니다.”

안심이 안된 소지연이 연신 당부했다.

송아연이 송성연과 상대한 과정을 조사해 보니, 그야말로 참혹했다.

송아연이 머리가 좀 있었더라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터.

“알았어요, 이번에는 무조건 조심할게요.”

송아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 자신은 송성연을 너무 얕잡아보다가 참혹하게 지고 말았다.

송성연을 그저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로만 보았기 때문.

송성연에게 그런 수단이 있으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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