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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5화 아끼지 말고 써

성연은 생각할수록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다급히 서한기에게 연락해서 공항의 전투에 대한 상황을 물었다.

“애들은 어때?”

서한기가 급히 보고했다.

“수하 몇 명의 부상이 심합니다. 일단 죽지는 않았어요.”

서한기의 말을 들으며 가슴이 뒤틀리는 기분인 성연이 미간을 모은 채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심한 부상을 입은 거야?”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고 하니 그나마 좋은 결과다.

그리고 다행히 서한기가 있었다. 서한기가 없었다면 전멸했을 터.

서한기가 가볍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기습을 당했어요. 매복하고 있었나 봅니다. 상대방은 다섯 명뿐이었는데, 실력이 너무 강했어요. 예전에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고수들이었습니다. 모두들 긴 여행길에 좀 지쳐 있었던 터라 미처 방비할 틈도 없이 당했어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도망쳐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어요.”

서한기가 ‘쓰읍’ 하는 소리를 냈다. 팔의 상처에서 은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서한기의 신음성을 들은 성연이 초조하게 물었다.

“서한기, 너도 다쳤어?”

“네, 팔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어요.”

서한기는 숨기지 않고 대답했다.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던 성연이 의자에서 일어섰다.

“너희들 지금 어디에 있어? 내가 가서 너희들을 봐야겠어.”

자신이 가진 의술로 가서 저들을 치료해 주어야 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함부로 의사를 부르지도 못한 채 약만 바른 채 간신히 견디고 있을 터였다.

저들 중에서 유일하게 의학적 지식을 가진 서한기 또한 부상을 입어 상황이 더 안 좋았다.

서한기는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거절했다.

“보스, 오시면 안 됩니다. 상대방이 추격을 거두었는지 여부도 아직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니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수하들 중 하나가 다치는 것은 오히려 상관없다.

그러나 성연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자신들은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성연은 수하들을 보러 갈 생각이었다.

수하라고 하지만 사실 많은 이들이 성연 자신과 생사를 함께 한 친구였다.

이런 상황에서 저들을 내버려두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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