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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4화 그냥 마음이 안 좋아요

“사형,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건 도대체 어떤 상황이라는 거예요?”

성연이 절박한 심정으로 물었다.

“다친 사람이 많아.”

목현수가 계속해서 새로운 소식을 말했다.

성연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자신의 수하들 모두 혹독한 훈련을 거쳤다. 그리고 아수라문에 남을 정도의 수하들은 하나같이 실력이 특출한 자들이다.

그런 수하들을 쓰러뜨릴 정도라면 상대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다는 말인가?

목현수는 성연의 생각을 읽은 듯이 다음 말을 덧붙였다.

“조금 전의 그 여자는 MS 가문이 보낸 전문 킬러야. 그러나 공항에서 아수라문을 박살낸 고수는 MS 가문 쪽이 아니야. 그들은 돈이 많은 것 말고 다른 큰 능력은 없어.”

평소 목현수의 행적은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유럽은 목현수가 평소 자주 들르는 지역이다. 그래서 유럽 정세와 각 세력들의 상황에 대해 아주 잘 파악하고 있었다.

성연이 계속 물었다.

“사형, 그럼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요?”

아수라문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유럽으로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

그러나 다른 세력들의 심기를 건드릴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

그렇다면 누가 이처럼 자신들을 그냥 두지 않고 괴롭힌다는 말인가?

목현수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최근에 마침 이 일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네가 왔으니 많은 도움이 되겠지.”

성연이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서한기와 수하들의 안위를 걱정했다.

“사형은 나 때문에 발목 잡힐까 걱정되지 않아요?”

사형이 뭔가를 알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 성연은 목전의 문제는 잠시 제쳐두고 그와의 대화에 집중했다.

“사형의 솜씨야 완전 안심할 수 있죠. 하지만 왜 MS 가문의 눈 밖에 나려고 해요?”

목현수의 표정 모두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가 생각하기에 성연의 신분은 여태까지 외부에 드러난 적이 없었다.

‘겉으로 보기에 성연은 평범한 여자아이일 뿐인데, 어떻게 MS 가문의 표적이 되었지?’

‘성연에게 전문 킬러까지 보낼 정도라니.’

소지연과 무진의 일을 떠올린 성연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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