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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정말 잘 생겼네요

“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성연은 호텔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화려한 금발의 여성과 부딪쳤다.

룸 키가 바닥에 떨어졌다.

금발 여성이 열쇠를 주워 성연에게 건넸다.

“정말 미안해요. 당신 괜찮아요?”

성연은 키를 들고 손을 저었다.

“괜찮아요, 괜찮아.”

성연은 다른 사람이 조심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성연은 그리 소심한 사람이 아니다. 키를 대신 주워 주었으니 자신도 더 이상 따지지 않기로 했다.

금발의 여성은 성연의 도량이 큰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정말 좋은 분이군요. 나는 안나예요. 혹 심심하면 나를 찾아와 같이 놀아도 돼요. 유럽은 내가 잘 아니까.”

“고맙습니다. 저도 이곳에 친구가 있어요.”

성연도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럼 됐어요. 다음에 밥 사게 해줘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미안해.”

안나가 눈썹을 찌푸리며 꽤나 고민스러운 모양새였다.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말아요.”

성연은 외국 사람들이 상당히 예의 바르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잠시 인사를 나눈 후에 안나는 일이 있다며 먼저 자리를 떴다.

안나와 작별을 고한 성연도 몸을 돌려 룸으로 돌아왔다.

룸으로 돌아오자 때맞춰 휴대폰이 울렸다.

무진이 전화한 것을 확인한 성연의 입꼬리가 저도 모르게 위로 치켜 올라갔다. 휴대폰을 손을 들고 침대 대시보드에 기대어 화면에 나온 무진을 바라보았다.

[오늘 어떻게 지냈어? 유럽은 재미있어?]

무진이 있는 곳은 저녁이다. 방금 목욕을 했는지 머리에 아직 물기가 남아 있었다.

목욕가운 사이로 드러난 쇄골이 선명했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탄탄한 복근과 선명한 식스팩이 있음을 성연은 이미 알고 있었다.

성연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역시 미색은 남녀 성별을 가리지 않았다.

성연은 조용히 내 남자의 미색을 감상했다.

자신의 안목이 상당하다고 감탄하면서.

무진은 몸매도 외모도 최고였다.

성연 같은 중증 얼빠에게 있어서는 완전 계 탄 거나 마찬가지다.

성연의 대답을 듣지 못한 무진은 성연이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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