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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총지배인은 어딘가에서 싸늘한 기운이 풍기는것을 느꼈다. 그는 고개를 살며시 틀어 허태준을 바라보았다. 그는 중간에 둘러싸인 심청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 눈빛은 너무 차가워 무서울 지경이었다.

“심...”

총지배인이 그들의 대화를 간섭하려 하자 허태준이 제지 시켰다.

심청은 흥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사람인지 표창을 받은 것뿐이잖아? 대단한 명예를 가진 것마냥! 그 미친 사람이 대구시 사람이래! 대구시쪽에 미리 뭔가 수를 썼을 거야. 아니면 업계에서 유명한 호텔이 전부 말썽을 일으켰는데 대구시 로열만 무탈할 수 있겠어?”

“그렇죠! 돈을 먹여서 뭔가를 해서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거겠죠.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저희한테 트레이닝을 시켜줘요! 창피하지도 않은가 봐!”

“총지배인님도 그래요. 보완을 하면 되잖아요? 대구시에서 직접 와서 우리를 조롱하게 하다니! 화가 나요!”

총지배인의 얼굴색도 허태준처럼 안 좋아졌다.

심청앞에 탁자위에 핸드폰이 “웅웅”하고 울리자 그녀는 흘끔 쳐다보고는 아무일 없듯이 계속 매니큐어를 발랐다.

“대구시 그 사람이예요?”

누군가가 물었다.

“응.”

심청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반 시간만 더 내버려 두지. 매니큐어가 다 마르면 내려가려고.”

허태준은 고개를 돌려 가버렸다.

총지배인은 마음속으로 ‘망했다’라고 생각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객실부 사람들한테 쌍욕을 퍼붓고 싶었으나 허태준을 먼저 따라나섰다.

“허 대표님... 제가 설명을 해드릴게요!”

허태준이 엘리베이터 문 앞에 멈춰 섰다.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는 내려가는 버튼을 눌렀다.

“객실부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태도를 잘 알겠습니다. 보고는 하지 마세요. 직접 사직서를 저한테 내세요.”

총지배인 얼굴의 혈색은 삽시간에 사라졌다.

“허 대표님!”

그는 몇 번이고 허태준의 팔소매를 잡아당겨 애원하려 하였으나 허태준의 심기를 건드려 사태가 더 엄중해질 것 같아 무서웠다.

“객실부의 이번 실수는 제가 비평을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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