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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심유진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잠시 사태의 흐름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좋아요. 남을게요. “그는 얘기했다. “내일 엄마랑 항암치료 받으러 병원으로 갈게요.”

사영은은 한순간 당황했다. “항암치료를 받으려면 예약이 필요하단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고 얼굴에 띈 미소는 부자연스러웠다. “그리고 새해라 의사들이 휴가를 가서 예약도 설 후에야 가능하단다.”

심유진은 그녀의 우스운 소리를 믿은 셈 쳤다.

“그래요. 설연휴가 끝나면 그때 예약하러 병원에 같이 가줄게요.”

“그래.” 사영은은 이번에는 시원하게 대답했다.

심유진은 예감이 들었다. 설연휴 이 세날동안 무슨 일이 반드시 일어날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

시간은 이미 늦었다. 그녀는 방안으로 돌아가 자려고 했다.

심연희는 굳이 따라가겠다고 했다.

“언니의 방은 엄마가 매일 사람을 시켜 청소하게 해요! 깨끗하죠?” 심연희는 의기양양하게 얘기했다.

심유진은 이내 손으로 책상을 쓱 쓸어보았다. 확실히 먼지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심씨저택에 남겨놓은 물건들이 보이지 않아 그녀가 여기서 생활했다는 흔적을 느낄수 없었다.

전혀 의외치 않았다.

그때 그녀가 훌쩍 떠난것은 심씨일가에게 큰 모욕을 줬을 뿐만 아니라 아마도 엄청난손실까지 보게 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심훈 혹은 사영은이 사람을 시켜 그녀의 물건을 모두 버리게 한다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심연희는 몇발자국 앞서 옷장앞에 섰다. 입에서는 “짜잔”하는 소리를 내며 옷장문을활짝 열어 제꼈다.

객실의 옷장은 크지 않았다. 문 두개에 서랍이 세개였다.

이런 옷장이었지만 그때 심유진의 옷가지들은 옷장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옷장은 갖가지 옷들로 가득 차있어 빈틈 하나 보이지 않았다.

“이 옷들은 엄마가 미리 백화점 전문점에서 보내오라고 한 옷들이야. 전부 올해 가을겨울 신상이야.” 심연희는 한가지 한가지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심유진이 명품을 모르기라도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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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jml6985
아니 총지배인 앞에 갔을 때 신고해달라고 하면 되지 아님 허태준에게 전화해달라고... 그말 3초면 되는데 그 말 하고 끌려가더라도 허태준이 찾아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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