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가 페관실에 있는 동안 밖에서는 아주 큰일이 일어 났다.장무사에는 정봄 한명만 남아 진시우가 나오기를 기다렸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선락거거주가 주최하는 무도시합장에 갔다.정봄은 초조한 얼굴로 줄곧 정원을 거닐며 서성거렸다.《진시우, 좀 빨리 나와라, 더 늦으면 다들 정말 큰일난다.》 비록 짧은 며칠밖에 안되였지만 선락거는 마치 미치기라도 한듯 진시우의 친구들을 물고 놓지 않았다.진시우의 두 회사는 큰 골치거리를 만났다.령양제약의 생산작업장에서 갑자기 큰 불이 일어나 숱한 생산설비들이 소실되고 그 손실액은 8천만을 넘어섰다.유수환의 공사가 합병된 후 중요한 공사프로젝트가 몇개 있었는데 바로 이틀전에 이 공사장들에서 고분으로 의심되는것들이 발견되여 문화담당부문은 즉시에 현장을 봉쇄했다.비록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진위를 막론하고 적어도 당분간은 착공할수 없다는것, 이것은 두 공사장의 미래의 불확신성을 의미했다.그들은 포기도 견지도 어려웠다. 게다가 이미 예매로 거의 전부를 팔았는데 이제 포기하면 그 돈을 전부 고객들에게 돌려주어야 하였다.이것은 회사에 있어서 또 하나의 거대한 자금유출이였다. 유수환의 본래 회사는 그 돈으로 다른 사업에 투자했기때문에 그렇게 많은 현금을 지불할수가 없었다.만약에 포기한다면 만양건설의 계좌에서 돈을 꺼내야 하는데 이것은 회사에 있어서 너무도 난감한 문제였다.게다가 현동초약장에서 가짜약을 팔았다는 소문이 퍼져 언론의 공격을 받고 현동초약장은 이미 이틀동안이나 문을 닫고 있었다.일단 문을 열기만 하면 사람들이 몰려와 소천경이 양심이 없고 속이 시커멋타고 욕하면서 썩은 채소잎과 썩은 달걀을 미친듯이 퍼부었다.이씨 일가의 이현문은 이미 풀려났지만 모든 사업을 내려놓은것 같았다.서울 갑부 송진하는 밖에서 하마트면 대형화물차에 치여 죽을 뻔했는데 그 이후로는 딸과 함께 집에 박히여 더는 외출하지 않았다.온양시쪽에도 사정은 같았는데 임씨그룹의 처지가 유난히 어려워졌고 총경리 임아름은 더욱 위험에 처했다.눈치빠
“이 칼들의 품질이 그리 좋지 못한가, 내 힘을 조금만 받고도 이리 부스러지다니...”진시우는 고개를 돌려 남은 4자루의 칼들을 모두 한데 묶어 놓고 장무사로 향했다.경금의 기운이 이미 이루어졌으니 페관은 끝낼수 있었다.게다가 그는 하루밤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진기의 절천팔도를 연마했다. 비록 능숙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도기를 방출할수 있었다.진시우는 돌아오는 길에 흰 치마를 입은 기질이 완곡하고 마치 정련과도 같은 정봄을 만났다.진시우는 의아해서 물었다.” 정봄아 너 어떻게 왔니?”정봄은 기쁜 기색으로 안도의 숨을 쉬며 말했다. “너 끝내 나왔구나, 나하고 빨리 가자”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정봄은 그를 데리고 차를 몰아 출발했다.“무슨 일이 생겼어?” 차안에서 진시우는 정봄의 불안을 알아채고 소리내여 물었다.정봄은 진시우와 교제가 있는 세력이 겨냥된 상황을 간단히 말해주었다. 이를 듣는 진시우의 눈빛도 다소 차가워졌다.“이상한데... 난 조씨가문의 미움을 산적이 없는데 왜 그들이 나를 겨냥한거지?”진시우는 눈을 찌푸리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임씨그룹에 비해볼 때 조씨가문 사람들은 그의 두 회사를 상대하는데 더 큰 힘을 쏟아부었다.“선락거거주는 무도링을 열어 정천회무자들을 강제로 올려 보내 뛰게 한 다음 더 강한 사람을 내보내 정천회무자들을 불구로 만들었어”“장갑상자안에 선락거에서 네게 보내는 전서가 있는데 낙관은 종철일이야.”진시우는 이 말을 듣고 미간을 지푸렸다. “정말 뻔뻔스럽구나, 횡련철포삼의 대고수가 나같은 대종사에게까지 전서를 썼으니...”쏴정봄은 갑자기 급정차를 하고 머리를 돌려 조심히 물었다. “너... 위할아버지는 네가 무도천인을 돌파할수 있다고 하지 않았니? 그런데 아직두 대종사야?”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나? 무도천인을 돌파한다구? 난 그런 말 한적이 없는데”정봄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그럼 우리는 가면 안되. 넌 무도천인도 아닌데 지금 응전하면 죽는 수밖에 없어.”
”진시우씨는 도망가지 않을겁니다.” 조풍하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차가운 소리가 맞은편에서 스탠드로 들려왔다.조풍하가 소리나는 쪽을 바라보는데 송라엘이 평온한 눈빛으로 그를 주시하며 확신있는 어투도 말했다. “당신이 우리에게 준 상처는 진시우씨가 우릴 대신해 갚아줄테니 그가 나온 후에 당신들은 아마 지금처럼 득의양양하지 못할겁니다.”조진이는 허허 소리를 내여 웃으며 말했다. “정말 웃기는군요, 당신들은 우리에게 3일동안 당하며 얼마를 손해보았는데 진시우 그사람은 어데 있는가요?” “페관이라고 하는데 당신들이 그렇게 많은 손해를 보았는데도 그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나흘의 페관이 설마 무얼 바꾸기라도 하겠습니까?”“페관을 핑게로 우릴 피하는게 분명합니다. 진시우는 바로 그런 겁쟁이라니까요””송라엘양, 당신은 한개성의 갑부집의 여식이니만치 본 도련님의 여자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내 여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 조씨가문은 당신네 송씨가문이 서울대갑부의 지위를 유지할수 있게 적극 도와주지요.”송라엘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당신은 조씨가문에서 몇위이고 지위가 얼마나 높은가요? 발언권은 있는가요? 앞으로 조씨가문 이사중의 한명으로 될수는 있는가요? 아니면 범상치 않은 천부적인 무도재능을 가지고 있어 장래에 무도천인이라도 될수 있는가요? 당신이 이 조건들을 만족시킨다면 난 고려해불수도 있답니다.”조진이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하고 성이 나서 말했다. “뭐라구 이쌍년이 정말 자기를 무슨 인물로 생각하나 본데 나도 그저 너를 가지고 한번 놀아보려고 한것뿐이거든, 네 주제에 우리 조씨집안에 시집올수라도 있다고 보냐?”송라엘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당신들 조씨가문에 시집간다구? 보아하니 당신은 내 조건을 만족시킬수도 없을뿐더러 머리 또한 나쁘군요. 내가 한 말은 분명히 당신이 마음에 없다는 뜻인데 당신은 아직도 제 기분에만 들떠있는걸 보니. 진시우는 당신같은 조씨가문 사람들보다 몇배나 뛰여나지만 그렇게 날뛰지 않았답니다.”조진이가 어찌
설사 대종사가 한명 더 있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상호법이 순식간에 다가오고 전장로는 즉시 정면으로 맞섰다."흥, 전병씨, 당신 꼭 죽을 길을 택해야겠습니까? 저들은 모두 조씨가문이 청소해야 할 대상입니다, 저들을 따라가봐야 전도가 없단 말입니다!"상호법의 권세는 맹렬하고 모든 초식마다 기풍을 부렸다.전병장로는 마음이 무거웠다. 양백수가 지켜보지만 않았어도 그는 지금 그냥 물러가고 싶었을것이다.그는 정천회에 가입은 했지만 이런 무의미한 일때문에 목숨을 잃고 싶지는 않았다.양백수는 표정이 이그러져 불안해하며 위만성을 한 번 보았다.갑자기 선락거거주가 밝은 소리로 말했다. “재미없군요. 나의 이 시합장은 진시우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것인데 그가 뜻밖에도 페관을 구실로 오지 않을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합장을 마련한 이상 이렇게 물러설수는 없지요. 당신들을 상대해 몇십억의 손실을 입혔는데도 당신들은 참기만 하면서 진시우를 찾아 오지 않으니...”“지금 이순간부터 한시간마다 한명씩 진시우와 가까운 사람들을 죽이겠습니다.”“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의 표정이 조금씩 변했다.”양백수는 더욱 열이 받아 소리쳤다. “우선원, 네가 감히!”우선원은 허허 웃으며 조롱하듯 말했다. “내가 감히 못할게 뭐있어? 3일이나 기다렸는데 그림자도 안삐치구 나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잖아!”계속하여 그는 냉소를 띠우고 말했다. “양백수, 듣자하니 너 이미 진시우의 앞잡이가 되였다는데? 내가 보기엔 너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다.”“경망스럽다!” 양백수는 뛰쳐나와 시합장위에 떨어 졌다.우선원은 움직이지 않고 고개를 돌려 공손하게 말했다. “조선생 저 양백수는 뭘 모르니 내가 보기엔 저자에게 심각한 교훈을 좀 남겨줄 필요가 있습니다.”조풍하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일리가 있습니다. 종로야 숨은 조금 붙여놓아야 한단걸 기억해, 진시우가 나온 후에 조씨가문에 죄를 지운 자의 말로를 똑똑히 보게 해줘야 한다.”종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각호법이 떠난 후 위만성은 즉시 이를 알아챘다. 그는 표정이 약간 변하여 즉시에 소홍영을 불러 따라가게 하였다.무강우는 어디까지나 일개 무도종사일뿐 각호법의 상대가 안되였기때문이다.그러나 소홍영이 떠나기도 전에 양태하는 이미 차갑게 그녀를 주시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소부장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나도 가만 있지 않겠으니 탓하지 마시오.”위만성은 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양태하... 너는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후과를 네가 책임질수 있기를 기도하는게 좋을거다. 그렇지 않으면 네가 교토에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너로 하여금 죽는것보다도 못하도록 만들것이다.”양태하가 미간을 살짝 찌그리는데 그는 놀랍게도 위만성의 이 말에 약간 놀랐기때문이다.확실히 서울에서 그는 모든것을 손에 완전히 장악할수가 없었고 일단 진무사에 전달되면 그의 인생은 정말로 끝장날수 있었다.“흥” 조풍하는 갑자기 가볍게 코방귀를 끼며 담담하게 말했다. “양순찰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토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 조씨가문이 당신의 뒤를 봐줄테니까요”양태하는 이말을 듣고 갑자기 미친듯이 기뻐했다. 조풍하의 이 담보만 있으면 그는 아무런 근심도 없어지기 때문이었다.“게다가” 조풍하는 말머리를 돌려 의미 있는 눈길로 위만성을 바라보며 음산하게 말했다. “위만성이 오늘을 넘길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수 없는 걸요”양태하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말했다. “조선생, 만약에 위만성까지 죽인다면 일을 너무 크게 만드는게 아닙니까?”“그런건 양순찰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과에 따라 우리 조씨가문 사람들이 자연히 책임을 질겁니다.”양태하는 가슴이 떨렸다. 조씨가문이 이번에 이렇게까지 모진 마음을 먹었는가? 그것도 장무사를 통괄하는 위만성을? 지위가 태문세보다 낮지도 않은 그를?빵빵!양백수와 전장로는 모두 패하여 하나는 링에서 떨어지고 하나는 스탠드에서 곤두박질쳤다.조진이가 험상궂게 소리쳤다. “상호법, 나는 송라엘과 낙청영 두 여자를 모두 요구한다.”진시우
크아앙-바로 그때였다. 순간 체육장에서 무서운 사자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예사롭지 않은 이 울음소리에 모두들 정신을 곤두세우고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한편 강한 울림에 머리가 어지로워진 상호법은 급기야 뒷걸음 치기까지 했다. 이미 정신이 혼미해져있던 터였다.이윽고 쿵 하고 위에서 사람한명이 곧추 바닥으로 떨어졌다. 몸무게가 70쯤 되였는데 면바로 상호법 머리위로 떨어지는 거였다.떨어진 사람은 다름아닌 각호법이였다. 이미 온몸이 피범벅으로 벌겋게 물들여 져있었고 몸속의 경맥도 모조리 끊어져 성한데가 없었다.사자의 울음소리가 차차 사라져 가고 드디여 진시우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는 송라엘한테 다가가 손가락으로 붉게 부어있는 얼굴을 살짝 터치하였다.송라엘은 드디여 나타난 진시우를 보니 금새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왔어요?"진시우는 고개를 슬며시 끄덕이였다."미안해요, 고생이 많았죠?""아... 아니에요."아까까지 험상궂게 굳어 있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걸려있었다. 진시우의 장청진기를 흡수한 송라엘의 얼굴은 이내 생기가 돋아났다. 옆에 있던 송진하도 진시우를 보더니 상기되여 웨쳤다."시우야!""네, 아저씨.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시죠?"진시우는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혹여나 부상이나 당하지 않았는지 걱정이 컸다."그래, 이 바닥의 갑부인 내가 어중간히도 저 녀석들한테 모욕을 당했지 뭐야! 그런데 이렇게 와주다니, 든든하구나! 어서 저 녀석들을 처리해줘."송진해는 연거퍼 중얼거리며 한탄을 토해냈다. 당연, 진시우도 선락거 일행을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었다."그럴려고 온겁니다. 금방 무릎을 꿇게 만들어 버리죠."그뒤 몸돌려 선락거 일행을 향했다. 조풍하, 선락거 주인장, 녕 어르신, 임양홍, 원양제약 배후의 사장, 방명지, 이들 모두 차례대로 눈을 마주쳤다. "진시우, 드디여 모습을 드러낸건가?"치가 떨리도록 진시우를 싫어하는 임양홍부터 입벌려 도발했다. 진시우만 아니라면 임씨 가문은 구미에서 더 장찬 발전을 이룩할수 있었는데
위만성은 진시우의 등장에 불붙었던 한치의 희망이 다시 수그러들고 말았다."조장님, 저희 진시우랑 연합합시다. 그의 순간적 폭발력을 이용하면 철포삼을 타파하고 상황을 타개할수도 있을겁니다."강천이 슬쩍 다가와서 조곤조곤 거리며 방법을 제시했다. "그래, 중요한건 저 종철일이라는 자야. 저 자만 잘 이겨버리면 우선원이든지 조풍하든지 다 문제가 될게 없어!"종철원이야말로 조풍하가 이리도 기세등등해서 마구 행패를 부릴수 있는 근원이였다.그렇게 위만성과 강천이 서로 방법을 구상하던 도중 그 둘의 말을 듣기라도 했는지 진시우가 먼저 입을 열고 말했다."그쪽의 실력이라면 굳이 내가 무도천인의 경지를 뚫지 않아도 충분히 될거 같은데요?""..."분명 자부심이 넘치다 못해 방자하기까지 한 말이였지만 진시우의 입에서 나오니 또 그럴듯 했다. 차분한 말투에는 자신심보다는 아주 자연스럽다는 그런 느낌이였따.조풍하는 눈을 지그시 뜨더니 대꾸했다."내가 여태가지 해오면서 별 사람 다 만나봤어도 너같은 사람은 또 처음이네!"진시우도 더이상의 말싸움은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백번 말해봤자 직접 실력을 검증하는 편이 더 나았다.그는 발을 들어 힘껏 내리 딛었다. 이내 중한 발자국이 상호법의 손등에 떨어지더니 그자리에서 그의 손을 문질러 버렸다."아...!!!"강렬한 고통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던 상호법을 억지로 깨웠다. 체육장에는 상호법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메아리치며 울렸다.진시우는 발자국에 더불에 현뢰진기를 상대방의 몸에 주입해 넣어 구뢰촌경을 사용하였다. 이윽고 찌찌릿 거리는 소리와 함께 상호법의 몸이 마구 비틀리면서 부풀어 올랐다. 몸속의 경낙이 모조리 폭발해 버렸던 거다...!이렇게 선락거의 5대 호법은 모조리 진시우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진시우!"선락거 주인장은 이에 버럭 화를 내며 손을 들고 주먹을 휘둘렀다. 신무경을 융합한 펀치는 호랑이의 포효마냥 진시우를 향해 무섭게 날아갔다.그러나 진시우는 꿈쩍도 하지 않고 천경의 금강공을 동용하였다.두두
진시우가 꺼내든 검은 이미 번쩍거리며 결투를 기다리고 있었다.이때 무강우와 정봄을 태운 차가 마침내 현장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마자 둘의 시선은 저쪽에 있는 진시우의 몸에 떨어 졌다."조장님, 지금 대체 무슨 상황인겁니까? 혹시... 진시우가 일대일로 결투하는 겁니까?"강천은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네, 진 선생님이 지금 무리하는게 아닌지 싶네요. 글쎄 종철일과 일대일로 싸우고 있다 이말입니다."옆에서 위만성도 한마디 얹었다."도대체 어쩌려고 저리 무모한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겨우 검 몇자루 가져와서는... 그나저나 저 검들 이제 보니 조금 심상치 안네요.""그냥 일반적인 검이 아닌가요?"소홍영이 반박했다. 위만성은 머리를 절레절레 젓고는 다시 물었다."그나저나 무 조장님은 나가자마자 진시우를 만난 겁니까?""네, 그렇게 얘기해도 될거 같습니다. 진 선생님 갑자기 어디선가 등장해서 각호법을 처치했지 뭡니까.""만에하나 진시우가 큰 변고를 당한다면 필시 사부님을 불러 조씨 집안한테 그 대가를 치르게 할거야..."멀리 있는 진시우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정봄이 갑자기 혼자 운운했다.이에 두 조장은 할말을 잃고 멀뚱히 서있다. 이거, 이거... 살아있는 염라대왕이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 말이다. 제자가 남자한테 홀려가지고 더 넘어가기 전에...둘은 아마 똑같은 생각을 했을 거다. 두 조장은 진시우와 정봄을 번갈아 보더니 서로 눈썹을 올렸다.한편 낙청영 등은 모주 숨죽이고 진시우만 주시하고 있었다. 이번 위기의 핵심은 바로 진시우가 과연 종철일을 성공적으로 제압하냐 마냐에 달려있는 거다.조진이도 조풍하 뒤에 숨어서 진시우를 악독스레 쏘아보았다. 그러고는 입으고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옆에 있는 후옥천과 같이 진시우를 마구 욕하였다. 다만 조풍하만은 아무 말도 없이 눈빛에는 살기로 가득 채웠다.당연 녕 어르신이거나 방명지 등도 진시우를 좋게 볼리는 만무했다. 그러나 조풍하가 조용히 있는이상 본인들도 뭐라 더 떠벌리지는 않고 조용히 지켜보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