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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임호군과 백설아가 전부 병원에 있으니 진시우와 임아름은 출근을 하지 않았다.

조중헌이 먼저 말을 꺼냈으니 진시우는 당연히 그를 따를 것이다.

이때 조중헌은 진시우의 말에 따라 유지나 몸속의 독소를 억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해야 한독까지 억제할 수 있을지 몰랐고 진시우와 계속 통화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유백열 등도 아주 긴장되었다. 조중헌의 침술을 구경하고 있던 김종명은 표정이 약간 변했다.

왜냐하면 유지나의 한독이 폭주와 공격을 멈추고 억제되었기 때문이다!

이건 그조차도 하지 못한 일이다!

유지나는 눈을 천천히 떴다. 한독이 억제된 덕분에 고통은 많이 사라졌다.

"조 의원님..." 유지나는 이렇게 말했다.

"힘을 아껴요." 조중헌은 머리를 끄덕이며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했다.

유백열은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는 조중헌을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몇 년 사이에 조중헌의 의술이 이렇게 많이 발전했을 줄이야.

예전의 조중헌은 아직 폭발하지 않은 한독도 치료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폭발한 한독을 억제할 수 있었다!

LU 그룹 회장이 조중헌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감격과 존경으로 가득했다.

반면 김종명은 얼굴색이 아주 어두웠다.

조중헌은 서울에서 약간 유명세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김종명은 국내에서도 3위 안에 드는 명의였다. 그런데 그도 어찌하지 못한 한독을 조중헌이 억제하고 말았다.

만약 이번 일이 소문이라도 난다면 조중헌의 유명세는 무서운 속도로 오를 것이다.

김종명은 조중헌의 발판만 될 뿐이고...

"이젠 시우가 오기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조심스럽게 침을 다 놓은 조중헌은 크게 한숨 돌렸다.

"조 의원, 고마워요!"

유백열은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환자를 살리는 것은 의사의 본분입니다, 고마워하실 것 없어요."

"저희 집 불효 자식이 벌인 일에 눈감아준 조 의원님의 넓은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말하고 난 유백열은 머리를 돌려 유홍우를 불렀다. "얼른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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