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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7 화

주희진의 손바닥이 영은의 뺨을 정확하게 후려쳤다.

귀청이 찢어질 듯한 소리에 임영은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옆으로 고개가 돌아간 채, 뺨은 이미 붉게 부어올랐다.

주희진도 자신이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정말 참다못해 자기도 모르게 손이 나갔다.

주희진은 한 발짝 물러섰다. 임영은은 어릴 때부터 거의 맞은 적이 없었다. 이 딸을 아끼느라 웬만해선 혼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임영은이 내뱉은 말들은 너무나도 못돼 먹은 말들이었다. 주희진은 그 순간, ‘초설’이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워지는 바람에 결국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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