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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4 화

[네가 내 돈을 받고 나랑 밤을 보낸 사람인데, 내가 일어나기도 전에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페트르의 말투는 거칠었다.

세아는 얼굴을 찡그렸지만, 이 ‘고객’을 완전히 적으로 돌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죄송해요, 미리 말씀해 주신 게 없어서요. 그리고 제 친구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다 고해서, 말없이 나온 거예요. 사장님 휴식을 방해할 순 없잖아요.”

하지만 페트르는 여전히 불만이 가득했다.

[병원은 무슨, 당장 다시 돌아와. 돈 벌 생각이 없는 거야?]

돈 이야기가 나오자 세아는 살짝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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