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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2 화

공진은 두 사람을 무사히 호텔로 데려다주었다.

마르코스는 자신의 객실로 돌아가지 않고, 곧장 페트르의 객실 벨을 눌렀다. 문을 연 것은 한 여자였다.

마르코스는 이 여자의 얼굴을 보고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의 눈매와 분위기에서 약간이나마 ‘염초설’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앤디가 뒤에서 말했다.

“대표님, 이 여자는 페트르 도련님께서 초대한 손님입니다. 어젯밤에도 이 방에 있었던 그 여자분입니다...”

이른바 ‘여자 손님’이라는 것은 사실 ‘매춘부’, 자기 몸으로 돈을 버는 여자들이었다.

마르코스는 그 사실을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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