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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1 화

야식을 먹은 후, 원아와 소남은 자리를 떠났다. 소남이 술을 마셨기 때문에, 원아가 운전을 맡았다. 마르코스와 앤디는 공진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마르코스는 술기운에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앤디는 핸드폰을 확인한 후 보고했다.

“대표님, 돌아가신다는 소식이 이미 회사에 퍼졌습니다.”

“그래.”

마르코스는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대답했다.

소식이 퍼졌다면, 페트르도 알게 된 셈이었다. 회사에는 항상 마르코스의 할아버지와 페트르가 배치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목적은 마르코스의 행동을 감시하고, 그가 회사를 차지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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