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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5 화

동준이 비서실을 나간 후, 비서실은 곧바로 시끌벅적해졌다.

소윤은 참지 못하고 비꼬며 말했다.

“마르코스 대표님, 정말 좋은 타이밍이시네요. 티나 씨가 그저 문 대표님의 명령으로 며칠 동안 마르코스 대표님을 접대했을 뿐인데, 바로 야식에 초대하시다니? 어디서 식사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비서 A가 바로 말을 받았다.

“상대가 마르코스 대표님이잖아요, 당연히 고급 레스토랑에 가겠죠. 게다가 티나 언니가 이렇게 아름다우니, 혹시 야식을 빙자해서 아름다운 꽃과 와인을 준비해 고백하려는 건 아닐까요? 세상에, 그럼 진짜 행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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